생각해보니 겨울 이불을 구매한 게 어언 5년 전이고, 그 동안 솜이불의 솜을 안 빨아준 기간이 꽤 되었으니 (…) 겨울 이불을 새로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원래는 대충 아무거나 사서 2~3년 뒤에 다시 구매하자! 전략이었으나,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에 거위 솜털 100% 이불이 매우 저렴하게 나온 것을 발견하고 급 뽐뿌가 왔다.
깃털이 아니고 솜털 100%인데 10만원 밖에 안 함..
http://www.enuri.com/view/Detailmulti.jsp?modelno=11634971&cate=120831
또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보송보송한 호텔 이불이 맘에 들었던 관계로, 그래.. 이왕 사는 거 30~40만원 짜리 진짜 거위털 이불로 가자.. 라고 급 오버하던 차에,
“어차피 귀찮아서 이불 잘 안 빨거잖아 –_-a”
라고 옆에서 한 소리 하는 바람에 뽐뿌를 가라앉히고, 결국 저렴한 극세사 이불로 극적 방향 전환 –_-a
극세사 이불인데 가격은 무려 2.3만원.. 헐..
http://www.enuri.com/view/Detailmulti.jsp?modelno=10891956&cate=120831
10/9에 주문을 해서 10/10 출발. 10/11(토)에 도착할 줄 알았건만.. 내 이불은 옥천 HUB에서 주말을 보내고, 난 주말 동안 추위에 떨고 T.T 결국 10/13(월)에 도착!
주말 동안 보금자리로 도착하지 못한 불쌍한 내 이불..
그래서 결국 오늘 저녁에 이불을 확인하고, 생각보다 괜찮은 품질에 감탄했고, (완전 부들부들함) 세탁기에 넣어서 한 번 돌려주려고 했으나, 우리 집 드럼 세탁기의 용량은 6.5kg T.T 이불을 넣었더니 세탁기가 꽉 차서 도저히 돌릴 수가 없없다.
다시 근처 세탁소로 부랴부랴 이불을 뒤뚱거리면서 옮겼는데, 이불 빨래 가격이 무려 2만원 ㅡ_ㅡa (이불 가격이 2.3만원인데!!) 순간 내가 뭐하는 짓인가 고민을 하다가, 딱히 대안도 없고 해서 그냥 맡겼다. 내일 이불 세탁이 끝나서 맘에 들면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음. ㅎㅎ
10/21남기는 짧은 후기 : 이불 품질 완전 좋음!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