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싸인 작업일기.

토요일 밤 6시쯤에 구룡포에서 기숙사로 도착했다.

전날의 컴공과 체육대회 + 배드민턴 시험의 피로에,

바이크를 몰던 긴장감까지 더해져서 ㅡㅡ;;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그대로 잠이 들었다.

일어나보니, 일요일 새벽 1시쯤;;

(왠만하면 이런 생활은 하지 말자.
방학 때 한 2주 이렇게 살아봐서 아는데 -_-;
위장 다 버리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기운도 없고..
그야말로 폐인 되는 지름길이다.)

어싸인 6가 일요일 밤 12까지 제출임을 기억해 내고는,

부랴부랴 책을 꺼내 들었다.

이번껀 저번 어싸인 5보다 쉽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어서..

그거 믿고 배째고 듀 하루 전까지 버티고 있었다. -_-v
(원래 계획은 수요일 밤까지 짜는거였다 -.-)

그런데 아쉽게도, 내가 수업 시간에 졸았는지,

개념이 무지하게 헷갈렸다 -_-;

뭘 알아야 짤꺼 아냐 .. 우씨..

일단 책을 열심히 읽었다.

이번에 내가 구현해야 되는 binary tree에 대한 설명이 딱 2page있었다 --;;

흑흑..

예제 코드라도 좀 써 주던가 ㅠ.ㅠ

어쩔 수 없이 내가 직접 삽을 뜨기 시작했다.

저번 어싸인2 에서 내용도 모르고

'대충 이렇게 하면 되겠지.. '하면서 짜다가,,

3일 밤낮으로 삽질했던 결과를 떠올리며,

최대한 조심조심..

코드 한 줄 쓸 때 마다 컴파일 한 번씩 -_-a


지난 어싸인 5때, 쓸데없이 똑같은 메뉴를 20개나 구현하라고 했던 조교-_-도 좀 미안했는지,

이번에는 메뉴도 10개 밖에 없고, 내용도 전체적으로 쉬운 편이였다.(물론 다 짜고 나니깐 하는 말이다 -_-a)

어찌어찌 해서, 새벽 6시쯤 되니깐, 마지막 궁극의

<E.학생 삭제> 메뉴 빼고는 거의다 된것 같았다.

한숨을 돌리고, 웹서핑도 좀 하고, 만화책 파일도 받아서 보고,

뒹굴 거리고 나서 시계를 보니 아침 9시다 -_-;

나도 진짜 잘 말린다. -_-a

이래서 왠만하면 공부할 땐 컴터를 꺼 놓는다.

2학년 전공 들어가면 계속 컴터로 작업해야 할텐데..

휴.. 걱정이다. >_<

아침밥을 먹을까.. 계속 짤까 하다가,

그냥 잤따 -_-a (역시 식욕보다는 수면욕이 우선이다.)

깨 보니 오후 1시다.

부랴부랴 또 일어나서 좀 씻고, 점심을 먹고 나니, 오후 2시.

다시 어싸인을 짜기 시작했다.

쉽게만 생각했던 학생 삭제 메뉴가 의외로 삽-_-임을 깨닫고,

msn으로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다들 아직 시작도 안했단다 -_-;;

으이구.. 폐인들. 좀 빨리 하면 어디 덧나냐?

최대한 머리를 굴려가면서,

모든 경우의 수 5가지를 찾고,

각 경우마다 따로따로 -_- 코딩을 해주었다.

좀 고생스럽긴 했지만,

어찌됐건 돌아가니 다행이였다.

마지막 파일 입출력부를 처리해 주고 나니 오후 5시다.

이리 저리 에러 체크 해주고 나니 오후 6시!

우오옷~~ 10시간만에~~ 어싸인을 다 짜다니~

정말 마지막 어싸인 치곤 좀 허무하긴 했지만,

다 내가 잘난 덕-_-v이겠거니.. 라고 생각하면서.

이제 시험 공부를 시작한다.

으으.. 수학... 하나도 기억 안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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