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졸 진가수 저자:노경찬
평점은 ★★★

 

다음의 웹툰 레드스톰을 재밌게 감상 중인데, 이 웹툰의 스토리 작가가 노경찬 작가님이다. 웹툰 치고는 생각보다 짜임새 있는 전개에 반해서 언제 한 번 이 분이 쓴 소설을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 시간이 남아서 검색을 통해 이 작품을 찾았다.

인터넷 평은 조금 애매했었는데, 그래도 꽤나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나간다는 평을 믿고 보기 시작했다. 다행이 이북으로도 팔고 있어서 아이패드로 쉽게 감상할 수 있었다.

처음 1~2권의 전개는 꽤나 흥미진진했다. 무협지를 그렇게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균형의 대가, 말빨의 승리자스러운 주인공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굉장한 판타지 수작으로 평가하는 윤현승 작가의 하얀 늑대들의 주인공 캡틴 카셀을 떠올리게 했고, 그래서 더 기대를 하면서 봤는데..

이 소설은 중간 중간에 흐름이 이상하게 끊긴다. 굉장히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잠시 정신줄을 놓고 책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주인공은 상황을 벗어나 있다. 내가 혹시 놓친 부분이 있나 해서 다시 읽어봐도, 해당 장면에 대한 묘사는 없다. 이런 뭥미? –_-? 스러운 장면이 꽤 있었고, 가끔은 굉장히 중요한 장면인데 묘사를 안 하고, 그냥 “누가 승리했다" 라고 간결하게 끝내는 경우도 있어서 좀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장면에 대한 묘사 보다는 스토리를 촘촘하게, 그리고 빠르게 이어나가는 소설(묵향 2부 다크레이디 스타일)을 좋아 하긴 하지만, 이 소설은 스토리 짜임새 측면에서도 그리 큰 점수를 주지는 못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권에서 주인공이 기억을 잃어버린 부분은 정말 실망 그 자체.. 너무 어이 없는 전개라서 그 부분은 건너뛰고 읽었음에도, 이야기의 결말까지 다다르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

즉, 마지막 권의 기억 상실 부분은 그냥 작가님의 분량 부풀리기 느낌이었다는.. ㅡ_ㅡa

그리고 마지막 권의 중반이 넘어가는데도 스토리가 끝날 기미가 안 보여서 이거 어떻게 수습할려고 그러지? 라고 느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모든 것이 너무 급작스럽게 전개되고 끝나 버려서 평점을 더 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 때우기용 소설로는 괜찮은 편이니 시간이 남으면 한 번 읽어 보시길.

openclose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