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름 유명 미디어에 회사의 투자 유치 소식이 전해진 뒤부터, 온갖 스팸메일에 시달리고 있다. 정확히는 스팸도 아니고, 개인화된 마케팅 메일이라고 봐야 하나.. 대충 내용은 이러하다.
"안녕 OO(내 이름)! 이번에 OO금액 투자 받은 거 축하한다. 우리가 제안할 게 있는데~~"
당연히 실제로 도움이 되거나 회사와 관련이 되는 건 거의 없었고, 그래서 처음엔 그래도 나도 착실하게 "미안한데 우리 관심이 없어~"라고 답메일을 보내주다가, 이것도 숫자가 많아지니 그냥 읽기만 하고, 메일을 보관 처리하고 넘어가고 있었다. 그나마 메일을 한 번 보내면 다행인데, 며칠 뒤에 "너 내 메일 확인 안 하니?" 그리고 또 며칠 뒤에 "너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어"라는 식으로 끊임없이 리마인더를 보낸다. 그들의 끈질긴 영업 정신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수십 명한테 동시에 당하는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시간 소비가 너무 많다. 그리고 아무래도 어딘가에 내 회사 메일 정보가 공개가 된 것 같아서, "미안. 너의 제안에는 관심이 없어. 그런데 너 내 메일 주소는 어디서 얻었니?"라고 몇 명한테 답장을 보냈는데, 역시나 지금까지 답은 없다.
앞으로는 나도 그냥 포기하고 보는 족족 지메일 스팸신고 & 수신거부 처리로 대응을 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