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코로나..
- Diary
- 2022. 3. 8.
지난주 금요일에 네 명 정도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그리고 토요일에 그중 한 분이 자가 키트로 양성이 나왔다고 연락을 주셨다. 난 별다른 증상도 없고, 토/일 자가 검사 키트에서 음성이 나와서 그냥 이렇게 지나가는 건가.. 싶었는데, 일요일 오후부터 뭔가 상태가 좀 안 좋아졌다. 목이 좀 따갑고, 잔기침이 있고, 컨디션이 나쁜?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심지어 열도 있고(37.4), 약간의 몸살 기운이 있었다. 이야.. 이건 완전 코로나인데? 싶어서 다시 자가 키트로 해 보니 여전히 음성.
하필이면, 화~토까지 휴가 일정을 잡아놔서, 혹시라도 코로나면 일정을 다 취소해야 하는데, 자가 키트에서 계속 음성이 나오니 딱히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래서 일단 자가 면역력을 키우는 차원에서 회사는 오후 반차를 내고, 집에서 타이레놀 먹고 푹 쉬었다. 혹시라도 약하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한 거라면, 나의 강력한 면역 세포들이 쫓아낼 수 있기를..
아- 그리고 딴 얘기 하나 더.
금요일에 만난 분이 굉장히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이셨는데, 이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모르는 사람이 없는 듯 했다. 나 누구랑 친해~~ 하는 사람을 부러워한 적이 없었는데, 이게 약간 넘사벽으로 가 버리니, 좀 다르게 느껴지긴 하더라. 그런데 또 난 그런 유명한 분들 만나고, 친해지기 위해 에너지를 쓰기는 싫은? ㅎㅎ 하여간 양면적인 감정이 들었다. 그냥 사회적으로 유명한 분들, 성공한 분들 말고, 내가 아는 사람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챙기면서 살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