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게임



잘려고 막 폼을 잡는데,

동아리 선배에게 연락이 와서 제 1회 GTLove배 보드 게임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7명이서 시타델과 클루를 가지고 친목 도모를 하는 것이 목적이였는데..

첫 게임을 시타델을 고른 것이 실수였는지,

장장 네 시간동안 겨우 시타델 한 게임을 끝낼 수 있다.

시타델은 과연 우정 파괴 게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치열한 두뇌 싸움과 심리전, 서로 물고 물리며, 믿었다가 배신하고, 배신 당하고.. 과연 사회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_-

그 사람의 내면을 알고 싶으면 함께 도박을 해 보라는 한 선배님의 말씀이 문뜩 떠 올랐다.

단 돈 100원, 200원 이지만 평소에는 감춰져 있던 성격이 나온다고 -_-

비록 상금은 없었지만, '승리'라는 단어가 그렇게 비싼 것일줄은 몰랐다.

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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