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눈도 아니고 폭설이 내렸다. 그것도 3월 24일에.

하늘의 장난인가, 아니면 기상 이변의 증거인가.

물리학도가 아닌 다음에야, 어차피 관심도 없고, 눈내리는 도중에도 꿋꿋하게 디카로 사진을 찍었으니,

조만간 갤러리 게시판에 장식해 보도록 하자.

9시즈음에 도서관에 갔는데, 독서가 너무 하고 싶은 나머지 -.,- 수치해석 책은 하나도 안 보고, 소설 책만 보다 왔다.

그렇게 기껏 읽다가 빌려 나온 책이 <드래곤 라자>라서 조금 서글프긴 하지만. 뭐 어때.

도서관에서 기숙사로 오는 길에- 누군가와 통화를 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 편의점에서 산 과자 한 봉지와 맥주 한 캔.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스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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