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


다른 랩 석사 신입생들은 다 새 컴퓨터를 받았는데, 나만 쓰던 컴퓨터를 받아서 그런게 아니고 말이야.

여기가 무슨 군대냐고. 무조건 짬밥 올라간 순서대로 좋은 자리, 좋은 컴터를 쓰게.

나는 17인치 CRT로 글자도 잘 안 보이네.. 이러고 있는데, 17인치 LCD 두 대로 듀얼 모니터 해서 쓰는 사람도 있고 말이야.

중요한건 이런 시설 문제가 아니고. 대학원은 말 그대로 창의력의 공간. 밝고 명랑하게, 허물없이 지내는게 훨 좋은거 아니냐고.

내가 첫 날의 뻘쭘함의 타파하기 위해 좀 오바를 했기로서니(물론 내가 보기엔 전혀 오바가 아니지만)

거기다 대고 좀 나대지 말라는 둥, 나이차가 얼마인지 아냐는 둥.. 아 -_- 정말.

교수님은 정말 좋은데 랩 분위기는 정말 적응 안되네.

역시 대학원 오기 전에 연구참여나, 과제연구를 하면서 랩분위기를 봤어야 했어.

내 동기들한텐 꼭 말해줘야지.

내일은 좀 나아지길 바라며. 내일부터는 그냥 쥐죽은 듯이 조용히 -_- 혼자 내 공부하면서, 무시전략으로 일관하며 알아서 받들어 모셔드리겠습니다.

ps)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이런 거 어디다 소문내고 다니진 않겠지? -_-
그냥 남의 비밀 일기 봤다고 생각해주고 조용해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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