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고

만약 내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나는 충분히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다.

물론 그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이 나도 수긍할 수 있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것이어야 겠지만.

충고를 받은 뒤의 행동은 충고를 받은 상황에 dependent하다.

이것이 충고다. 라고 확실히 알만한 분위기에서는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 들이고, 앞으로는 잘 하겠다고 말하겠지.

자연스럽게 떠드는 분위기에서 advisor가 농담처럼 던진 충고 한마디는 마음 속에서는 "뜨끔"하더라도, 같이 농담으로 받아치면서

다소 민망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유들유들하게 넘어가는 것이 나의 스타일이고, 지금 생각해도 이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서로 웃고 떠드는 분위기에서 정색을 하고, "넵.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면 이상하지 않은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의 진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것이 선배의 충고를 무시하는구나 라고 생각해서 자기 혼자 upset되서

"말 대답, 그만해!" 라고 하면 참--;; 할 말이 없어진다.

더구나 그 권위의 주체가 '나이'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더욱 수긍할 수 없다.

앞으로의 대처 : 그 사람에게는 계속 사무적으로 대한다. 굳이 내가 친하게 지내줘야 할 이유를 못 찾겠다. 사무적인 관계라면, 내가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 필요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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