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면접을 다녀와서

11/20 Irvine으로 NHN 면접을 다녀왔다. 10시 30분이 면접이었는데, 비행기 시간이 애매해서, 무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산호세 공항에서 출발했다. 발표연습을 거의 못(x, 안o)해서 비행기에서라도 조금 하려고 했는데, 새벽 5시 기상의 영향으로 너무 졸려서 그만.. 비행기에서는 쿨쿨 zz..

택시가 NHN USA의 주소를 잘 못찾아서 좀 헤매는 바람에 9시쯤에 회사에 도착한 것 같다. 일찍 도착 한 김에 회사 구경도 하고, 다른 면접자분들이랑 얘기도 나누면서 시간을 때웠다. NHN USA가 Mountain View에서 Irvine쪽으로 이사한지 얼마 안되서 조금은 어수선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공간도 굉장히 넓었는데, 아직 반 이상이 빈자리였다. 빈자리가 빨리 차고 NHN이 미국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는 모습을 기대 해 본다. ^^

다른 분들이 발표 스크립트까지 준비해 오신 것을 보고 (나도 영어로 발표할 땐 스크립트를 준비했었는데, 우리말로 해도 된다길래 그냥 맘편히 갔었다;;) 잠시 office 밖으로 나가서 혼자 떠들면서 발표 연습을 했다. 뭐 그런데 막상 실제 발표 때는 그냥 필 받는대로 -.-;;

방에 들어가자, 면접관분들이 총 네 분이 앉아계셨다. 발표 내용이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발표 내용에 면접관분들이 흥미가 없었던 것인지, 내용 자체에 대한 질문은 별로 없으셨다. (아,, Haptics T.T)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들.. 몇 가지 기억나는 것들을 적어보면,

"NHN에 지원한 이유는?"

"NHN에 와서 하고 싶은게 뭔가?"
(우물쭈물.. 좀 애매하게 대답)

"살면서 제일 재밌었던게 뭔가?"
-(자신 있게) 게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

"그럼 왜 게임 만드는 거라도 자신있게 말을 못해?"
-(*-_-*)

"자신의 단점은?"
(한 가지 대답)
"그것 말곤 없나?"
(두 번째 대답)
"뭐 없으면 말 안해도 괜찮아요"
(T.T)

"사용자 log를 분석하는 것과, 자네가 하고 싶다고 썼던 것과,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만드는 것. 세 가지 업무가 있다고 하세. 그 중에 어떤 걸 하고 싶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기술적인 질문은 별로 없었고, 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고, 면접자의 생각이나 태도를 주로 보는 것 같았다. (내가 뭔가 대답을 할 때 마다 네 분의 면접관께서 노트북에 꾸준히 기록을 하셨음) 전체적인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는데, 또 그렇다고 그렇게 설렁설렁한 분위기는 아니였다. 발표를 포함해서 40분 정도의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데, 확률은 글쎄.. 반반?

12월 초에 결과를 알려주신다는데, 인사담당자님께서 NHN 전문연구요원은 바늘구멍이라고 은근히 겁을 주신다. =.= 머 안되면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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