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마린블루스 다이어리가 도착했다. 이전에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썼었는데, 컴팩트 사이즈임에도 그다지 컴팩트하지 않은 두께(일일 속지가 들어 있어서 두 달치만 넣어다녀도 매우 두껍다;;)와 그다지 착하지 않은 대학생용 속지 가격(1년치 25,000원) 때문에 이번에 마린 블루스 시즌 3오픈과 함께 기념으로 단돈 9,800원으로 갈아타게 되었다. Monthly plan에 날짜가 기록되어 있지 않아 조금 실망(그럼 미리 만년 다이어리라고 알려줬어야지ㅠ.ㅠ)했지만, 반양장이라 반으로 쫙쫙 잘 갈라지고, 아기자기한 마린블루스 그림들이 매 페이지마다 들어 있어서 좋았다. 플랭클린 플래너처럼 목표를 설정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기능성 속지들은 많이 부족하지만, 어차피 이전에 플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할 때도 ..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이불 스토리 아래는 오늘 포시스 문의/응답 게시판에 올린 글 ------------------------------------------------------- 안녕하세요. 19동에서 살고 있는 이채현이라고 합니다. 오늘 제가 황당한 일을 겪어서 문의 드립니다. 기숙사 19동 샤워기 교체 작업으로 월요일 11시부터 3시까지 온수 공급이 중단된다는 공지를 보았습니다. 바쁜 연구 일정 중에, 그래도 본격적으로 겨울이 오기 전에 이불이라도 한 번 빨아야겠다는 생각에 오늘 오후 1시 30분 쯤에 19동 지하 세탁실 세탁기에 이불과 시트를 넣고 빨래를 돌렸습니다. 3시까지 온수가 안 나온다는 공지는 보았지만, 찬물에도 세제가 잘 녹겠거니.. 하는 생각에 말이죠. 4시쯤에 오늘은 깨끗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