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큰 꿈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생산해 내겠다.. 이고, 그 첫 번째 step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speech to text AI 기술을 활용하여, 텍스트로 변환하고, 사람이 검수를 한 다음, 화면 캡처 이미지까지 자동으로 추가해서 텍스트 미디어 콘텐츠로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는 10분짜리 정보성 동영상을 확인할 때, 내가 원하는 정보가 8분쯤 있다면, 어쩔 수 없이, 8분까지 봐야 하는 문제가 있다. 만약 기존 텍스트 콘텐츠처럼 스크롤을 해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면 훨씬 편하겠지만, 동영상은 기본적으로는 이게 어렵다. 그리고 동영상의 주요 내용을 검색하기도 쉽지 않고. 텍스트로 변환된 콘텐츠에서는 검색도 용이하고, 스..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연락이 와서, 요즘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에 대한 고민들이 많은데, 5분 정도 talk을 해 줄 수 있냐고 하길래, 5분쯤이야..라는 마음으로 승낙을 했다. (그리고 준비하면서 후회했다. 5분도 쉽지 않구나.. 하면서. 그리고 준비 과정에서 5분 발표가 10분으로 늘기도 했고 ㅠ.ㅠ) 코로나 때문에 모여서 행사를 하는 건 좀 그렇고, 취지에 맞게 온라인으로 진행을 했는데, 온라인으로 발표를 하니 이건 또 이것대로 신기한 경험이었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하면 text 보다는 video로 소통하자. 맥락, 그리고 의사소통의 많은 부분들이 제거된 text로만 소통을 하면, 불필요한 오해가 많이 생길 수 있다. 단순한 질문, 답변은 text로 해도 되지만, discussi..
오늘 책을 읽다가 건진 내용 몇 가지를 정리해 보자. (이 책 정말 괜찮음) 1.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피드백하지 마라. 나는 잘 모르겠는데, 남들이 자네보고 뭐라고 하더라." -> 이건 남 탓을 하면서 비판하는 것. 내용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던가요?" 범인 색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야기를 들은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면 어쩔 건가? 리더가 대응할 말이 없다. 리더 본인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만을 근거로 이야기하자. 2.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의 칭찬을 하자. 결과를 강조하면,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게 된다. 100점을 맞은 사람에게 100점을 맞았다고 칭찬하면, 리더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120점에 도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주말에 열..
오늘 아래와 같은 보도자료가 하나 나갔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96119 감회가 새로운데, 문득 떠오르는 어려웠던 지난날들의 소소한 이벤트를 적어보면, 어느 국가를 진출할 것인가? 사전조사 (시장이 큰 일본, 성장성이 큰 인도네시아, 중국을 염두한 대만..) 해외 현지 직원 채용 공고 (영어 필수라고 적었더니 어떤 나라는 아무도 지원을 안 해.. T_T linkedin의 위대함) 첫 해외 현지 직원 채용 (인사가 만사. 이 분 덕분에 많은 것들이 이루어졌다..!) 첫 해외 미디어 고객사 (돈은 못 드리지만, 추천 서비스가 괜찮으니 한 번 써 보십쇼.. 굽신굽신) 첫 해외 광고주 (아직 광고 인벤토리는 많이 없지만 한 번 믿고 써 보십쇼.. 굽신굽..
1. 업무가 달라져야 함에도, 계속 익숙한 (혹은 하고 싶은) 예전 업무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2. 1년 전에는 역량이 부족해서 못했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정확히 어떤 역량을 향상했는지?)3. 나로 인해 회사의 업무가 잘 진행되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4. 누군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지?회사에 영어만 하실 줄 아는 팀장님이 들어오시면, 어찌해야 할까. 지금까지는 해외사업팀에 영어면접은 다 미뤄두고 있었는데, (알아서 잘하시겠지라는 마음) (그리고 알아서 잘하심 ㅋㅋ) 이제 나도 면접을 봐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사실 자신이 없긴 하다. 면접도 이럴진대, 매주 화상으로 미팅을 하려면…!! 오늘도 영어공부나 조금 더 하고 자야겠다 ㅠ.ㅠ
본인은 자신에 대한 피드백을 잘 모른다.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혹은 내 판단이 맞는지 틀린지. 틀린 판단을 끝까지 밀고 나가진 않은지. 남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듣는 척만 하는 것은 아닌지. 나도 항상 고민이 되는 부분이고, 처음에도 어려웠고, 여전히 어렵다. 난 그나마 다행인 점은 주변에 쓴 소리를 거침없이 해주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점? 물론 쓴소리를 듣고 개선을 해 나가는 건 내 몫이겠지만, 하여간 지금도 그럭저럭 피드백은 종종 듣는 편이다.반대로 나는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적절하게 하고 있는가? 이것도 참 어려운 부분인데, 잘 하는 사람에게 잘 한다라고 얘기하는 건 쉽다. (그렇지만 잘 하진 않지 OTZ) 하지만 개선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러이러한 부분을 고치면 더..
그 동안 경력직만 채용하다가, 신입 개발직군도 한 번 채용해 보려고 합니다. 저희 개발자느님들께서 신입도 한 번 키워보시겠다며.. 개발자 입장에서 Dable에 join 하게 되면 좋은 점 좋은 개발자들에게 많이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내가 개선한 사항이 바로 반영되고 확인할 수 있다. 알고리즘을 개선하면, 조선일보, 중앙일보, KBS 등 100여 개가 넘는 미디어 사이트에 적용되어, PV가 오르는 것을 볼 수 있고, 광고 매출이 늘어나서 다들 행복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플랫폼을 개선해서 aws 서버 비용을 줄이면 CFO님한테 이쁨 받는다. 개발자스러운 이상한 거 만들어서 배포하면 다들 좋아한다. (잡일봇, 주사위게임, 데이블 뉴스수집 봇, 식단표 등등) 매달 목표를 본인이 정하고, 개발 일..
어제 12시까지 수다와 술(이래 봐야 맥주 두 잔이지만)이 함께 하는 모임을 가졌더니, 오늘은 정말 너무 힘이 들었다. 이런 말 하면 형님/누님들에게 혼나겠으나, 나도 이제 조금 늙었나 보다. 흑흑.. 그래서 오늘은 정말 칼퇴를 하고 바람같이 날아서 집으로 돌아왔으나, 결국 급한 일 몇 개 처리하고 나니 또 9시가 넘었다. 에잉.. 생각 난 김에 아직 고민 중인 이야기를 하나 적어보면, 스타트업을 할 때, 일을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할지 항상 고민이다. 1번 안. 스타트업은 극단적으로 효율적인 조직이므로, 대기업 대비 같은 시간을 들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대기업을 이기는 것은 말이 안되고, 결국은 압도적인 input 시간을 들여야 한다. 매일 새벽 한 시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일..
트래픽이 늘어나면 우리 광고 impression이 늘어나서 광고 매출도 올라가는 구조인데, 어제는 신공항 덕분에, 오늘은 홍상수 감독님과 김민희씨 덕분에 트래픽이 폭발하며, 어제는 역대 일 최고 광고 매출을 갱신했고, 오늘도 일 최고 매출 기록 갱신 예상. 예전에 한창 북핵/북한 미사일 때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었는데, 그때는 우리 서버비만 폭발하고, 돈을 더 벌지는 못했는데 반해, 이제는 우리가 가진 트래픽에 따라 돈을 버는 구조가 되었다. 뻔한 모델이지만, 나름 BM을 잘 갖춘듯함. 항상 도와주시는 미디어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우리 의지와 상관없는 트래픽에 의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오늘도 온갖 잡다한 타겟팅/최적화 작업 진행 중.. (3일 전에 적용한 작업..
법인 설립이 되었다면, 은행에 가서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사업자등록번호가 나온 다음 적어도 1주일 후에 은행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전에 가면 은행 전산에서 사업자등록번호가 조회가 안 된다며 거절당할 수가 있음) 아무 생각 없이 통장 하나를 달랑 만들기 보다는 아래와 같이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본금 계좌 (온라인 계좌이체 차단) 뭉칫돈이 들어 있는 계좌로, 초기 자본금 혹은 투자금이 들어오면 넣어둘 통장이다.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본금 계좌는 인터넷뱅킹, 텔레뱅킹이 안 되도록 설정한다. 출금 전용 계좌 (비용 계좌) 자본금 계좌에서 3~4달 쓸 정도의 돈만 이체 해 두는 통장으로, 법인 비용은 다 이 통장에서 나가도록 설정하면 향후 회계처리가 간편해 진다. (월급 및 세..
오늘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회사를 창업하면서 겪었던 소소한 스토리들을 적어볼까 한다. 스타트업에 대한 거창한 이야기들은 다른 블로그나 미디어에서 많이들 다루고 있으니, 여기서는 정말 깨알 같은 팁들을 적어 볼 예정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면, 정말 깨알 같은 팁이다. 뭔가 대단한 걸 기대하면 안됨! 회사를 설립하고 나면 회사번호가 필요하다. “그냥 제 핸드폰 번호로 하면 안되나요?” 라고 묻는다면, 좀 애매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택배를 받을 때,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때, 명함을 만들 때 넣을 유선번호가 필요하다는 소소한 이유도 있다. 그나마 요즘은 트렌트가 많이 바뀌어서 어딘가를 가입할 때, 유선번호가 필수가 아닌 곳도 많지만, 아직도 조금 구식인 곳은 여전히 회사의 유선번호를 필수로 요구하는 곳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