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포스텍의 멧돼지 이야기가 전국 뉴스에 방영된 이후, 교내BBS에서는 여기 저기서 멧돼지를 봤다는 목격담들과 멧돼지를 만났을 때 대처요령, 멧돼지와 학생간의 빅매치에 관한 글 등.. 잡다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고 갔다. 그 동안 멧돼지들은 주로 밤 늦은 시각, 기숙사 뒤편 야산에서 많이 목격되었으나, 어제 포스비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수업을 하는 공학동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노벨동산에서 멧돼지가 홀로 여유롭게 산책을 즐겼다고 한다. 멧돼지가 거닐었던 노벨동산이란 그 동안 포스텍을 방문한 노벨상 수상자들이 나무를 심은 곳으로 이름만 동산 일 뿐 사실상 교정 한 가운데 있는 단순한 평지이다. 세계를 빛낸 많은 과학자들의 흔적을 느끼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명색이 노벨상 수상자들인데 유실수라도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