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다는게 신기할 정도로 우루과이를 몰아붙인 자랑스런 태극전사들. 아르헨티나전처럼 허무하고 짜증나는 경기 안 보여줘서 고맙고, 다음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줘서 또 고맙다. 예전에는 우리가 16강 가면 '에이.. 실력도 안되는데 16강은 무슨~'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우리나라 팀도 16강에 나가기에 손색이 없는 충분히 강한 팀이라는 걸 느꼈다. (감독만 제대로 해 주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거리 응원을 못했다는 것. 다음 월드컵이면 나도 이제 30대인데 거리에서 응원할 체력이 될까? ㅜ.ㅜ 마지막 아르헨티나전을 나가서 봤어야 했는데.. 흑흑.. 아쉽다. 대표팀이 8강에만 나가주면, 토요일 새벽 3시 경기라 꼭 나가서 봐 주려고 했건만.. 2014년엔 내가 체력을 ..
대~한민국! 원정 첫 16강 진출! 온 국민이 그 감동의 순간을 누릴 때!! 난!! 자고 있었다. –_-; 분명히 새벽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흑흑.. 이게 뭐야 망했어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서 먹으려고 사서 냉동실에 넣어뒀던 수박은… 수박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6월 말까지 어느 정도 성과가 나와야 한다던 그 프로젝트. 그래서 좀 general한 방법 보다는 일단 되는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었는데, (5월 말에 시작했음) 6월 초에 팀장님이 방향을 틀어주신 덕에, 다시 접근 방법을 바꿔서 관련 논문을 왕창 읽고, 정리하고, 이제야 간신히 계획을 세웠다. 이제 하나 하나 구현하고, 이게 정말 되는 방법인지 검증하고, 테스트도 하고 적용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봐도 6월말 까지 뭔가 가시적인 성과가 나..
신사옥 대강당(?)에서 한국-그리스전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원래 맥주는 제공이 안됐다고 했는데, 맥주 + 음료수 + 과자 + 응원도구까지 제공해 주시더라. ㅎㅎ 멋진 센스에 회사가 좀 좋아짐 ㅎㅎ 덕분에 축구 끝나고 시원하게 먹으려고 냉동실에 넣어뒀던 나의 맥주를 깜빡하는 바람에 좀 낭패긴 했지만 –.- (다음 날 터져서 발견된 나의 맥주.. 흑흑) 요즘 내가 축구를 잘 안 봐서 그런데, 어제만큼 깔끔하게 이긴 경기가 있었던가? 동계 올림픽에서의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등 90년대 생 금메달리스트들의 돌풍을 해석하는 관점 중에, “신세대”로써의 그들의 장점을 얘기하던데.. 예전 선배들처럼 경직되고, 강압된 상하관계, 국가를 대표한다는 과도한 부담보다는, 경기 자체를 즐기는 그네들의 자유 분방함이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