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지진 처음에 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언제나처럼 그냥 그러려니.. 일본이니 별 일이 없을 거야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중에 인터넷 상에서 비현실적인 스케일의 해일의 사진 및 동영상을 보고, 진도가 8.8(최근엔 다시 9.0이라고 하던데)이라는 소식까지 듣고 나니, 어라. 이거 좀 큰 일이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나니 다시 그 날 느꼈던 비현실은 그냥 인터넷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되어 버렸고, 이제 며칠 지나면 복구 뉴스가 들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원자로에 문제가 생겼고, 대피 명령이 났고, 실제 방사능 노출된 피해자가 발생하였고, 과거 체르노빌 원전 참사 얘기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다시 ..
저녁 8시경.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며 방 침대에 누워 느긋하게 Boston Legal Sesson 3를 감상하던 중. 갑자기 집이 흔들리는 걸 느꼈다. 평소에 지구의 운동에 둔감하던 나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꽤나 긴 지진이었다. (진도 5.6) http://www.cnn.com/2007/US/10/30/california.quake/index.html?section=cnn_latest "어라? 지진이네?" 하면서 태평하게 계속 누워서 드라마를 보다가, 지구의 장난에 나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노트북 하드디스크 보호시스템 (Active Protect System 작동)때문에 드라마도 못 보고, 라면이나 끓여 먹으려고 부엌으로 나오는데- 밖으로 피신했던 동네 사람들이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