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가치캠프 참가

회사에서 고객가치캠프라는 파일럿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틀은 거의 잡힌 상태고, 조만간 전사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할 것 같다.

오늘은 조별로 나뉘어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곳을 직접 방문하여, 철저하게 고객 입장에서 어떤 것이 가치있게 느껴지는지, 이 곳이 왜 고객의 눈길을 끄는지에 대한 체험을 직접 진행해 보았다.

코스가 총 네 곳이었는데, 어떤 조는 Mnet 공개 방송도 간다고 하길래 T_T 정말정말 가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우리 조는 Digital Nomad라는 테마에 당첨 -_-; 닌텐도샵, 애플샵, 삼성 M-zone, LG 싸이언 플래닛, Sony 전시관등을 둘러보고 왔다. 원래는 사진도 올리고 좀 멋들어진 후기를 써 보고 싶었으나, 하필이면 지급받은 디카가 Sony 제품이라 지금 노트북으로 사진을 옮길 방법이 없으니 다들 그냥 참으시라.

#1. 닌텐도샵

다양한 미디어를 소개하고 있다.

동영상을 통해 게임을 사용법을 계속 알려주고 있다.

커플들이 앉아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디자인 되어 있다.

닌텐도 DS를 충전하고, 청소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최신 가요가 BGM으로 흐른다.

직원들이 와서 방해하지 않는다.

액서세리점과 연결되어 있어, 여성들이 쇼핑을 왔다가 자연스럽게 들린다.

#2. 애플스토어

앉아 있을 곳이 없어 불편하다.

타사 IT제품 (이어폰, PMP, 전자사전 등등)도 판매한다.

애플 제품에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반면, 타사 IT제품 쪽은 썰렁하다.

애플사의 기본 제품(iPod)과 참신한 액서세리 제품(스피커)과의 연결을 잘 보여준다.

방문해서 노트에 기록하고 있으니 직원이 뭐라고 한다. -_-; (째째하게 쓰리..)

컴퓨터, 노트북, mp3p, 모니터 등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꾸며져 있고, 그 넓은 공간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공간이 달랑 한 곳이다.

애플스토어에서는 AS 대행을 안 한다고 한다.

#3. 삼성 M-Zone

핸드폰, mp3p, UMPC, 노트북, PC, 모니터, TV, DVD-Player 등등.. 삼성 IT제품이 총 출동 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애플스토어에 비해 신기한 느낌이 적었다. (왠지 모르게 기기들이 다 익숙한 느낌)

들어오면 Staff분들이 단체로 인사를 한다. 닌텐도, 애플 등의 외국기업들의 체험관은 고객들이 묻기 전에는 스탭이 먼저 말을 걸지 않는데 비해, 삼성의 경우, 제품 가까이 가자마자 도우미가 달라 붙는다. 사람 취향 나름이겠으나, 앞 사람이 들어갈 때 전 도우미들이 인사하는 걸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그냥 한 번 살짝 구경하러 들어가기가 좀 부담스러워 진다.

핸드폰은 몽땅 SKT 제품이다.

웃긴게 핸드폰 메뉴에 몽땅 잠금이 걸려있다. 한 번 써 보려고 하면, 도우미가 와서 잠금을 해제해 준다.

개통이 안 된 폰이라, 통신사에 dependent한 서비스 (mPlayOn, Nate 등등)는 이용할 수 없다. 애플의 아이폰은 인터넷을 체험해 볼 수 있지만, 햅틱폰은 인터넷을 체험해 볼 수 없다. 물론 아이폰은 WIFI방식이고, 햅틱폰은 3G 무선통신을 이용하기 때문에 생긴 차이지만, 고객들은 그런 거 모른다.

애플과 같이 iPod + 전용 스피커와 같은 신기한 조합이 별로 없다. 대부분 단품 위주.

편히 앉아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4. LG 싸이언 플래닛

다른 곳과 다르게, 가격 정보가 없다.

휴대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센스쟁이~~

체험공간 자체가 좁기 때문에 전시되는 핸드폰은 많지 않았으나, 핸드폰을 매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많다. (카메라를 이용해 방명록에 사진 남기기, 문자 메시지를 통한 영화 예매권 응모, 비밀번호를 풀어, doorlock 뒤에 있는 핸드폰 가져가기 등등..)

#5. 샤롯데 영화관

명품 영화관. 한 사람당 무려 25,000원

영화 시작 한 시간 전에 대기실이라는 공간에 들어가 쉴 수 있다.

대기공간은 쇼파, 커텐, 테이블로 꾸며져 있는데, 조명, 분위기가 정말 좋다. (데이트 하기에)

기본 제공해 주는 음료수가 콜라, 사이다, 실몬티, 오렌지 쥬스, 포도 쥬스 등으로 입장료 가격에 비해 많이 부실하다.

유료 음료는 일반 카페 가격 수준이며, 맥주 및 와인도 판매한다.

영화관 소파의 각도를 취향에 따라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다. 푹신한 소파에서 허리 각도를 30도로 유지하면서 대형 스크린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에 모든 조원들이 표 값이 아깝지 않다는 반응.

그러나 연인이나 와이프를 데려오지는 않겠다는 의외의 대답들. 이유인즉슨, 한 번은 좋겠지만, 맛들이면 앞으로 영화는 모두 이 곳에서 봐야되지 않겠냐는 걱정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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