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이 아닌 개악..
- Diary
- 2008. 5. 19.
회사가 위치한 ING타워. 몇 주 전부터 화장실 공사를 시작했다. 3주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늘 우리층 화장실이 문을 열었는데..
좋아진 점)
- 화려한 조명 (처음 들어가서 카페에 들어온줄 알았음)
- 전면 유리 (화장실이 넓어 보이는 효과)
- 고급스런 인테리어 (왠지 비싸 보인다)
적외선자외선 수도꼭지(?) (수도꼭지에서적외선자외선이 나온단다. 아마도 살균효과??)
나빠진 점)
- 자동 수도꼭지(?) : 손을 내밀면 자동으로 물을 틀어준다. 이 시스템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여기서 세수 한 번 해 본 사람은 얼마나 불편한지 안다. 이제 양치 할 때도 컵을 꼭 들고 다녀야 함.. ㅠ.ㅠ
- 줄어든 비데 : 예전에는 회사 차원에서 네 칸 모두 비데를 설치 했었는데, 이번에 빌딩에서 공사를 하면서 이전 비데를 다 들어내고 새로 설치한 듯 하다. 근데 두 칸만 비데이고, 나머지는 그냥 변기다. -_-; 이건 뭐니;
배울 점)
- 계산을 명확히 : 아껴지는 수도세 + 늘어나는 전기세 + 공사비 = 다 합치면 정말 + 되는거 맞아?
- 고객 마인드에서 : 화려한 조명도 좋고, 고급스런 인테리어도 좋지만, 화장실의 기본 기능은 모름지기, 세척이 아닐까. 변기에서 큰 일을 치르고 손을 한 번 씻으려다 몇 번씩 딜레이되는 수도꼭지를 보면, 도대체 왜 공사를 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