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이 아닌 개악..

회사가 위치한 ING타워. 몇 주 전부터 화장실 공사를 시작했다. 3주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늘 우리층 화장실이 문을 열었는데..

좋아진 점)

  1. 화려한 조명 (처음 들어가서 카페에 들어온줄 알았음)
  2. 전면 유리 (화장실이 넓어 보이는 효과)
  3. 고급스런 인테리어 (왠지 비싸 보인다)
  4. 적외선 자외선 수도꼭지(?) (수도꼭지에서 적외선 자외선이 나온단다. 아마도 살균효과??)

나빠진 점)

  1. 자동 수도꼭지(?) : 손을 내밀면 자동으로 물을 틀어준다. 이 시스템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여기서 세수 한 번 해 본 사람은 얼마나 불편한지 안다. 이제 양치 할 때도 컵을 꼭 들고 다녀야 함.. ㅠ.ㅠ
  2. 줄어든 비데 : 예전에는 회사 차원에서 네 칸 모두 비데를 설치 했었는데, 이번에 빌딩에서 공사를 하면서 이전 비데를 다 들어내고 새로 설치한 듯 하다. 근데 두 칸만 비데이고, 나머지는 그냥 변기다. -_-; 이건 뭐니;

배울 점)

  1. 계산을 명확히 : 아껴지는 수도세 + 늘어나는 전기세 + 공사비 = 다 합치면 정말 + 되는거 맞아?
  2. 고객 마인드에서 : 화려한 조명도 좋고, 고급스런 인테리어도 좋지만, 화장실의 기본 기능은 모름지기, 세척이 아닐까. 변기에서 큰 일을 치르고 손을 한 번 씻으려다 몇 번씩 딜레이되는 수도꼭지를 보면, 도대체 왜 공사를 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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