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주문을 조심합시다..

간만에 제대로된 뻘짓하나.. 최근 급격히 떨어진 주식을 보며, 평소 사고 싶었던 다음 커뮤니케이션 주식을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다음 주식은 이미 40여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제가 산 가격에 비해 반토막난 다음의 현재가를 보니 정말 확 땡기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판단하기에, 다음의 펀더멘털 (현재 인프라와 인재풀)이 주식에 반영되었다기 보다는, 이 망할 정부의 포털 규제로 인해, 주식이 떨어진 것 처럼 보였거든요. 물론, 경기 악화로 인해, 광고 시장이 위축되고, 이로 인해 다음 검색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타당해 보였으나, 이는 경기만 좋아지면 해결될 문제라고 맘 편히 생각했습니다. –.-

어쨌든 주식을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고, 업무 시간에 주식을 하기엔 좀 부담스러우니, 일요일에 예약주문을 걸어놓기로 했습니다. 현재 통장의 여유잔고를 감안하여,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증권사 중 하나인 하나대투증권 홈페이지에서 40주 예약구매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지정가, 시장가, 조건부지정가 선택을 조금 잘못한 것 같아서, 예약주문을 취소한 뒤, 하나대투 Hi-Five HTS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다시 예약주문을 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예약주문 결과를 확인해 본 결과, 이런 엄청난 결과가 –_-;

무려 120여주를 구매한 것입니다. –_-;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하나대투증권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로그상으로는 제가 예약주문을 취소한 것이 아니라, 40주 주문을 한 번 더 낸 것으로 남아 있다고 하더군요. 웹으로 두 번, HTS로 한 번 해서 총 세 번 주문을 냈고, 120주 예약구매를 한 게 맞답니다. 전 분명 예약주문 취소 화면을 본 것 같았는데 말이죠 –.ㅜ 일단 증권사에서 그렇다고 하니 믿어야겠고 (사실은 확인차 오늘 제일 싼 주식에 예약 주문/취소를 한 번 더 걸어놨습니다. –_-++) 내일 모레까지 부족한 금액을 메꾸라고 하니, 또 통장에서 돈을 이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거이거.. 공부가 덜된 상황에선 직접 투자는 자제하겠다고 생각했건만, 엄청난 실수 덕에 또 주식시장에 물렸습니다. 뷁;; 이제 다음 주식이 올라주기만을 바랄 뿐. 비싼 수업료 내고 배우는군요. 예약주문을 낸 뒤에는 수량 및 금액을 다시 한 번 확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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