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귀가 안 들려요 ㅠ.ㅠ
- Diary
- 2008. 12. 15.
때는 2008년 12월 9일 화요일 저녁. 실 송년회 행사가 끝나고, 큰 노래방에 붙잡혀 있어야 했던 두 시간. 큰 스피커 옆에 멍 하니 앉아 있었더니 소리가 잘 안들렸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했는데, 다음 날 수요일이 되어서도 왼쪽 귀가 여전히 들리지 않았다. T_T
다음 날 수요일 오전에 과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회사 근처 동네 이비인후과엘 갔는데.. 큰 스피커에 노출되어 있었으면 그럴 수도 있다고 좀 기다려 보랜다.
그리고 다시 목요일. 여전히 왼쪽 청력은 돌아오지 않았고, 회사에서 과장님들께서 걱정이 된다며 큰 병원엘 보내셨다. 그래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엘 갔는데.. 흠.. "돌방성 난청" 이라면서 5일 동안 스테로이드를 먹어야 한댄다. 스테로이드를 먹으면 1/3은 청력이 돌아오고, 1/3은 현 상태 유지, 1/3은 지금보다 나빠진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원래 간이 안 좋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럼 약 먹는 5일 동안 입원을 해야 한다고 ㅡ,.ㅡ (스테로이드가 엄청 독한 약이랜다)
입원은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씀을 드려서 결국, 외래로 약을 먹되, 몸 상태가 이상해지면 다시 병원을 찾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부터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한 주가 지난 월요일 저녁이 되어서도 여전히 왼쪽 귀는 "웅웅" 거리기만 하고, 외부의 소리를 제대로 전해주지 않는다. 오른 쪽 귀를 가리고 있으면, 마치 사우나에 와 있는 느낌이다.
평소엔 하기 힘든 경험이고, 귀를 막고 집중을 하고플 때는, 오른 쪽 귀만 막으면 되기 때문에 편하긴 한데, 그래도 예전처럼 양쪽 귀가 다 들렸으면 좋겠다. T_T
쾌유를 빌어주삼. 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