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에서 책 보기

한겨울에 보일러 고장으로 따듯한 물은 안 나오고, 어쩔 수 없이 집근처 목욕탕에 가서 샤워를 하고 왔다. 간만에 목욕탕에 가서 따뜻한 온탕에 몸을 누이고 있다보니, 문뜩 떠 올랐던 어릴 적 꿈 하나.

목욕탕 온탕의 온도는 보통 39~40도 정도로, 인간의 체온(36.5도)과 유사하며, 몸을 적당히 relax시켜주는 최적의 온도이다. 굳이 우기자면, 인간이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어머니의 뱃속과 비슷한 환경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언제나처럼 근거는 없다;;)

여튼 온탕에서 반식욕을 하면 정말정말로 편한데, 딱 한 가지 문제는 반식욕 외에는 아무것도 할 게 없다는 거다. 그래서 예전부터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이 이처럼 편안한 자세에서 흥미진진한 소설책을 보는 것이다. 몸을 편안히 누이며 책을 볼 순 없을까?

요즘 기술이 발달해서 기계로 수술도 하고, 핸드폰으로 지도도 확인하는 세상인데, 목욕탕에서 책 보는 것 쯤이야!!

그리하여 탄생한..

 

  +    = ?

Amazon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자책 Kindle    +    동네에서 파는 비닐팩 =

합쳐져서 방수형 Kindle 완성!!

언젠간 정말 이런 거 하나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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