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 ARPU 증대 방안
- 통신회사이야기
- 2009. 2. 6.
ARPU란 Average Revenue Per User의 준말로, 한 사용자당 올리는 평균 수익을 의미한다. 회사에서 가끔 뚱딴지 같은 order가 내려오는데, 오늘과 같이 "내일까지 Data ARPU 증대 방안을 만들오라" 같은 식이다. 이거만 맨날 고민하고 있는 부서에서 몇 년 동안 해도 못 하는 걸 (-_-) 기술팀 보고 하루 만에 해 오라 그럼 말이 되나.
물론 사장님께서는 다른 의도로 하신 말씀일수도 있으나, 사장님 -> 상무님 -> 팀장님 -> 팀원 요렇게 내려오다 보면 저렇게 simple하게 바뀐다.
우쨌든 까라면 까야하므로, 나름 팀마다 아이디어를 내서 모아서 상무님께 전달해 드렸으나, 언제나처럼 식상한 아이디어 + 하루라는 짧은 기간이 어우러지다보니 매우매우 부실한(;) 자료가 되었다. 상무님께서는 이런 짜잘하고, 뻔한 것들 말고, 뭔가 비즈니스의 방향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냐며 강하게 푸쉬를 하셨다.
그래서 욱하는 마음에, 그동안 이러저러한 이유로 안된다고 해 왔던 아이디어 중심으로 아주 화끈한(?) 자료를 만들어드렸다. 네트워크의 한계와 현재 플랫폼 현황, 고객 등을 깡그리 무시한 아이디어들..
- 전면 광고 폰 : 대기화면, 메뉴 화면, 어플 실행 시간, 인터넷 접속 시간, SMS 화면 등등..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모든 화면에 광고를 출력. 광고는 매일 밤마다 자동으로 업데이트, 광고주는 나이, 성별, 위치에 따른 타겟 광고 가능. 광고 수신을 동의한 고객에 한해 광고 수익 공유.
- Mobile P2P : 검색을 통해 폰에서 잠자고 있는 다양한 컨텐츠 (인코딩 된 영화 파일 등)를 P2P로 전송. 동일 지역 네트워크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서로 다른 지역의 여러 단말 들에서 파일을 쪼개서 전송.
등등.. 몇 가지가 더 있으나, 그건 보안상 좀 가려두고..
가끔은 기존의 패러다임에 갖히지 말고, 자유로운 상상의 날개를 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물론 저 자료에 대한 뒷감당은 난 모른다. -.,-) 만드는 건 누가 하겠지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