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신용대출 연장했음
- 재테크
- 2009. 8. 3.
약 일 년 전 쯤에 빌렸던 신용대출을 연장했다. 빌릴 당시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는 3개월 평균 CD 금리 + 1.90 % 였다. 그런데 최근 CD 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5% → 2%) 나의 대출 이자도 어마어마하게 떨어졌는데.. 최근 적용된 금리는 마이너스 통장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마이너스 통장일 경우, 일반 대출보다 0.5~1% 금리가 더 비싸다) 고작 2.41 + 1.90 % = 4.31% 밖에 되지 않았었다.
지난 일 년동안 연봉 인상도 있었고, 회사에서 직급도 오르고, 신용 등급도 올랐기 때문에 은근 대출 금리를 더 낮출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은행에서 offer된 금리는 CD금리 + 3.46 % -_-;;
여러 조건이 더 좋아졌음에도 왜 이렇게 금리가 올럈냐고 물어보자, 요즘 은행이 힘들어서.. 예전에 약정에 대한 금리 할인 혜택이 줄어들어서 그렇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작년이랑 조건을 비교해보면,
08년 8월 | 09년 8월 | |
관리비 이체 | -0.2% | -0.1% |
카드 50만원 이상 사용 | -0.2% | -0.2% |
자동이체 3건 이상 | -0.2% | -0.1% |
급여이체 | -0.2% | -0.1% |
전체적으로 약정에 따른 금리 혜택이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작년과 비교하여 내 신용상황은 더 좋아졌음에도 금리가 오르는 이런 애매한 상황을 보며.. 역시 은행은 돈을 참 쉽게 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ps1) 마이너스 통장을 연장할 때 하나은행 고객센터(?)에서 직접 연락이 왔음. 별도의 신용조회, 추가서류, 은행 방문 없이 대출 연장이 가능했음.
ps2) 09년 7월 기준으로 하나은행 신용등급 1등급 기준 마이너스 통장 금리는 CD금리(2.41%) + 3.46% = 5.87% 정도임. 여기에 카드 사용 100만원 이상을 약정하면 추가로 0.1%, 적금 매달 10만원 이상 약정하면 0.1%를 낮출 수 있으므로, 5.67% 정도가 최근 금리 하한선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