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이번 달에 읽은 책. 지마켓에서 너무 싸게 팔길래 덮석 물어서 읽었다.

http://gen.gmarket.co.kr/challenge/neo_goods/goods.asp?goodscode=114384769
단돈 3,500원!!

반기문 UN 사무총장 본인이 직접 쓰신 책은 아니고, YTN의 외교부 담당 기자님께서 쓰신 책이다. (예전부터 궁금한 사항. 이렇게 쓰여진 책에서 본인만 알고 있을 것 같은 어릴적 에피소드들은 책 주인공이 직접 작가에게 얘기해 주는 걸까? 상당히 낯 간지러울 것 같은데 ;;)

반기문 총장이 어떻게 커왔고, 왜 그렇게 적이 없는 사람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책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내용들.

  • 이런저런 사정으로 미국에 가고 싶은 바람을 접고 인도로 발령지를 선택했지만 기문은 별로 속상해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다음번엔 기회가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생활하다 보면 그런 기회가 생길 거다’라고 생각했다.
  • 우리는 자라면서 ‘착하게 살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다. 그러나 세상을 둘러보면 착한 사람보다는 착하지 않은 사람, 심지어는 못된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누리며 사는 경우를 보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 성공한 사람 중에는 착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중략)..
    이 사업가는 백만장자인데 그냥 돈만 많은 게 아니라 인품이나 세상을 보는 눈이 탁월해 그를 따르는 제자들이 많다고 한다. 그가 주장하는 이야기 중 인상 깊은 하나는 앞으로의 시대에서는 “인간성 좋은 사람이 가장 성공한다”는 것이었다.
  • 그가 대답을 하는 데는 원칙이 있었다. 먼저 잘한 부분을 칭찬해주는 것이었다. 격려가 동기부여를 하는 데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 첫딸이 결혼할 때였다. 외교부 장관 시절 반기문은 비서관 외에는 아무도 모르게 홀로 결혼식장을 찾았다. 신랑측에는 화환도 하객들도 많았다. 하지만 신부측은 가족 외에는 사람 구경을 하기가 어려웠다. 물론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 사람들은 ‘아니, 신부가 장관 딸이라던데 맞긴 맞는 거예요?’라며 수군거리기까지 했다. 뒤늦게 청화대에서 알고는 결혼식 30분 전에 급하게 축하 화환을 보내왔다.
  • 사람에겐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부족함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채워 넣겠다는 열정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반기문이 원래부터 프랑스 어를 잘했던 것이 아니고, 음악은 기피과목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좀 와 닿았던 부분은 계산하지 않고 착하게 선을 행하면서 사는 것이 언젠가는 인생에 도움이 되어 돌아온다는 부분이다. 설사 그것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본인의 마음과 정신 세계는 더 밝아지지 않겠는가. 쪼잔쪼잔하게 단기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궁극적으로 착하게 살도록 하자. (물론 장기적으로 언젠가는 나에게 돌아올 도움을 위해서 착하게 살겠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뭐 결론은 똑같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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