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라이어2탄을 보고
- Diary
- 2010. 2. 20.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뉴보잉보잉을 보고 너무너무 즐거워서 (정말 1년 동안 웃었던 거 보다 더 많이 웃었다. 완전 강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보러 오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마침 인터파크에서 5천원 할인권을 주기에, 덮석(;;) 물어서 이번엔 라이어2를 예매했다. 라이어는 연극을 전혀 모르던 나도 들어봤을만큼 인지도가 있는 작품이었고, 라이어1은 지인이 봤다기에, 라이어 2탄을 보기로 했다.
보라.. 이 칭찬일색의 후기들을..
뉴보잉보잉에서의 만족감과, <라이어>라는 네임 밸류에 먼저 본 예매자들의 칭찬 가득한 후기까지.. 당연히 배꼽빠지게 웃고 올 줄 알았는데 안타깝게도.. –_-;;
재미가 없었다는 건 아니고, 뉴보잉보잉와 어찌보면 비슷한 스토리 (원래 코믹극은 다 이런 소재인가?)에 2%로 부족한 연기자들의 개그 센스 (연기는 정말 잘한다. 하지만 개그는.. 글쎄..) 와 파랑새극장의 너무나 불편한 좌석이 더해지면서 ‘이거 한 시간 넘게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ㅜ.ㅜ’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라이어2탄을 보려는 연극 초보(?)들에게는 개인적으로 뉴보잉보잉을 더 추천한다. (물론 이 연극도 연기자들에 따라 재미가 반감될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비싼 돈 내고 본 연극보다, 대학로에서 본 2인조 개그 콤비 아저씨들의 거리 공연에서 더 많이 웃었다. :) 토요일 오후 3시쯤에 본 거 같은데,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가 보시길.. 완전 대박 ㅋㅋ 배우 최민수씨도 대학로에 올 때 마다 꼭!! 이 아저씨들을 보고 간다는데, 진짜 무대(?)에 올라와서 인사도 하고 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