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나절의 삽질
- Diary
- 2010. 10. 19.
출근해서는 좋았다. 출근하자 마자 오늘 해야 할 일들의 계획을 세우고, 오전까지는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어, 검증 작업은 무사히 끝났고, 결과도 좋았다.
점심을 먹고, 오후 일정을 진행하려는데, 갑자기 잘 돌던 프로그램이 안 돈다. 이전 프로그램이랑 거의 차이는 없고, 복잡한 부분을 빼고 심플하게 만든 것 뿐인데 도대체 왜!! 그리고 같은 로직을 공유하는 예전 프로그램은 잘 돌아가는 #$@*!#^한 상황.
이 부분이 진행이 되야 오후 일정을 할 수가 있는데, 투덜투덜 대면서 디버깅 시작.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보며, 범위를 좁히다가, 결국 오류로 예상되는 부분을 찾았다. (눈물의 디버깅 ㅠ.ㅠ) 비정상적으로 동작하는 현상은 찾았으나, 여전히 원인은 파악이 안 된다. 같은 소스 코드인데, 여기서는 되고 저기서는 안 되고 –_-; 아놔 머리 빠질 뻔.
퇴근 시간 무렵에 나의 구세주 ㅠ.ㅠ 오아심동님 등장. 따로 부탁 드리지 않았음에도 옆에서 삽질하고 있는 내가 안타까우셨는지, “채현님 뭐가 문제예요?” 라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신다. 큰 기대는 안 했지만, 스스로 문제를 정리하는 느낌으로 복잡하고 너덜너덜한 문제가 되는 코드를 설명해 드렸다. 약 10분 후.. 내 코드를 이리저리 뜯어 보시던 과장님. 원인 발견!!
지금까지의 인풋은 항상 대문자여서, 큰 문제가 안 되었었는데, 이번에 새로 입력 받은 녀석이 소문자라서 문제가 발생하였던 것. –_-+++ 정말 간단한 문제였는데, 나의 오후는 속절없이 날아가 버렸다. 그래도 문제 해결에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신 과장님께 정말 감사하고, 이런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에 또 감사한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