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으로 변경

여차저차 해서 집 인터넷을 SK 브로드밴드에서 KT로 변경하였다. 변경하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을 적어보면,

  1. SKB는 내 기억에 설치 기사님께서 방문 약속 하루 전에 직접 전화를 주셨고, 시간 약속을 잡았었다. 그런데 KT는 직접 100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시간 약속을 잡으려고 했지만, 2월 7일 오전에 설치 일정이 이미 잡혀 있고, 설치 기사님이 사전에 연락을 줄 거라고만 안내 해 줬다.
    7일 오전에 설치 예정이면 6일에는 연락이 왔어야 하는데, 당일 오전 9시에 전화가 와서 지금 설치하러 온다고 말하는 기사님의 센스에 당황했다. ㅡ.ㅡ; 당연히 나는 이미 출근을 했기 때문에 8일 오전 9시로 다시 약속을 잡았다.
  2. SKB는 설치 전 날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xx일 오전 xx 시에 기사님 방문 예정이라고 알려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KT는 그런 거 없다.
  3.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 오전 8시나 오후 6시 이후에 설치 받는 것을 선호한다. SKB는 기사님이 오후 7시까지 근무하기 때문에 오후 6시 반에 오셔서 인터넷 설치를 해 주셨었다. 그런데 KT는 무조건 오전 9시부터 시작하고 마지막 설치 타임은 5시라고.. 평일에 시간 안 맞으면 주말에 설치하란다. –_-; 
    물론 내가 KT 기사님더러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 해 달라는 요구는 하는 것은 아니다. 한 지역에 설치 기사님이 여러 분 계실 경우, 한 분은 오전 8시~ 오후 5시까지, 다른 분은 오전 10시 ~ 오후 6시까지 탄력적으로 근무를 시키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설사 지역에 기사님이 한 분 밖에 없더라도, 설치 일정에 따라 오전 8시~ 오후 5시 근무, 오전 10시 ~ 오후 7시 근무처럼 그날 그날 설치 일정에 따라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할 듯 한데.. 하여간 KT..
  4. 하여간 오전 9시에 설치하러 온다기에,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9시 5분쯤 전화가 왔다. 지금 설치하러 갈 예정인데, 시간 되시냐고.. 언제쯤 도착하시냐고 물어봤더니, 10분 쯤 걸린단다. 그러고는 또 연락이 없길래, 9시 25분쯤 전화를 드렸더니, 아래에서 작업하고 계시단다. 그리고 실제 집에 방문한 시각은 9시 반쯤? “9시에 설치하러 온다”의 의미가 9시에 본인 회사에서 출발한다라는 의미일 줄이야.. 덕분에 난 지각.
  5. 안 그래도 이미지 안 좋은 KT가 더 싫어졌지만, KT에 좋은 얘기도 좀 해주면, SKB에 비해 해외 사이트 접속 시 확실한 속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메일 속도가 확연히 빨라진 것은 물론이고, SKB에서는 YouTube 동영상 시청 시 360p 화질에서도 끊길 때가 많았는데, KT는 720p 화질도 거의 끊김 없이 한 번에 볼 수 있다. (물론 3년 약정 시, SKB는 2.7만원, KT는 3.4만원 정도로, 가격도 7천원 정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총평 : KT가 전반적으로 SKB에 비해 서비스는 구리지만, 해외 사이트(gmail, YouTube 등) 접속 시 훨씬 쾌적하게 인터넷을 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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