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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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컨퍼런스에 가서 발표를 했다. 최소 1~2개의 고객사를 추가로 모셔오겠다!! 며 호기롭게 사무실을 나섰으나.. 마지막 세션 전에 먹을 것을 나눠주는 시간이 있었고, 그 때 이후로 사람들이 대부분 사라졌다. ㅡ.ㅡ; 그리고 내 발표는 마지막 세션의 마지막 발표라.. 내가 발표 할 때 즈음에 남은 사람은 거의 20~30명 정도. 한 마디로 망..했.... 스트타업 세계에서 우리의 입지가 이 정도이구나 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끼며, 오랜만에 겸손함을 느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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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슈퍼갑_님의 데이터가 넘쳐 흐르는 덕에 알고리즘 최적화를 진행했고, 오랜만에 내가 짠 코드를 보면서 버그를 잡았다. 껄껄. 앞으론 추천 품질이 더 좋아질 것이야..


예산 문제로 모 매니저님을 만나고 왔다가 또 멘붕을 당하고 왔다. 현재 대여해서 쓰고 있는 개발 장비 구매 불가, 해외 출장 불가 란다.


우리는 순전히 기술기반 프로젝트임에도, 빅데이터 (Hadoop, Mahout 등) 관련 기술 컨퍼런스 참석을 외유성 출장으로 보니 할 말이 없다. 인터넷으로 공유되는 ppt를 보는 것 보다, 거기에 참석한 사람들과 discussion을 통해서 최신 동향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


이분의 논리는 "너네는 스타트업이야. 스타트업이 해외 컨퍼런스에 가냐?" 인데, 그런 논리라면, 개발 장비로 맥북 프로 레티나를 사겠다는 건 왜 안 된다는 것인지.. 구글, NHN은 물론, 왠만한 기술 스타트업들은 다 빵빵한 머신들과 24인치 듀얼 모니터 지급해 준다는 걸 모르는 건가.. 쩝. 통과만 되면 다 해 줄것처럼 얘기하더니, 왜 이런 걸로 시간을 뺐는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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