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P2P투자)에서 세금 줄이고, 투자 수익을 극대화 하는 법

P2P 금융이란, 사람들이 직접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모델이다. 중간에서 수수료를 뗀다는 면에서 보면, 기존 금융회사가 또 크게 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 현재는 사업 초기라 그런가 대부분의 업체에서 아직은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거나, 아주 적게 부과하고 있다.

현재 이 분야의 선두는 8퍼센트렌딧이다. 언제 기회가 되면 두 업체의 차이에 대해 자세히 적어 보기로 하고, 오늘은 “세금”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가 흔히 금융 상품에 투자하여, 이자 소득이 발생하면, 15.4%의 세금을 뗀다. 그런데 P2P 금융에 투자할 경우, 비영업대금에 대한 이자소득으로 간주되어 총 27.5%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한 가지 절묘한 절세의 방법이 있다. 비밀은 바로 세금의 “원 단위 절사”에 있다. 국고금 관리법에 따르면, 세금을 계산할 때, 10원 미만의 끝수가 있을 때는 버림을 한다. 즉, 세금이 11원이 나오든, 19원이 나오든, 우리는 세금을 10원만 내면 된다는 얘기다.

출처 :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www.law.go.kr/lsInfoP.do?urlMode=lsInfoP&lsId=009409#0000 

그럼 이게 왜 중요한가? P2P 업체에서 투자를 할 때, 돈을 빌리는 사람이 매달 이자를 내고, 우리는 그 이자에 대한 27.5%의 세금을 낸다. 만약 우리가 돈을 빌려줄 때(투자를 할 때) 한 사람에게 아주 적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고, 그 사람이 매달 내는 이자를 36원까지 줄일 수 있다면, 36원에 대한 이자소득세는 36원 * 27.5% = 9.9원이 되고, 최종 세금은 0원이 된다.

역으로 계산 해 보면,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대출 금리가 10%, 대출 기간을 24개월로 가정하면, 그 사람에게 최대 4,400원까지만 빌려주면, 이자소득세를 0원으로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출처 : 우리은행 금융계산기 https://spot.wooribank.com/pot/Dream?withyou=CMBBS0086&cc=c006244:c006294

실제로 렌딧에서 계산 해 준 결과에 따르면, 이자가 48원이었을 때는 48 * 0.275 = 13.2원, 즉 10원의 세금이 발생하였고,

이자가 36원이었을 때는 36 * 0.275 = 9.9원이 되어 세금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과거 렌딧에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던 시기에는 약 100여 개의 채권에 자동 분산이 되었고, 한 포트폴리오에 최저 20만원 투자가 허용되었기 때문에, 100여개의 채권에 20만원을 투자하면, 채권 당 평균 2천원이 투자되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던 호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렌딧에서 포트폴리오 2.0을 오픈하면서, 한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최소 금액을 1만원으로 줄여 버렸다. T_T

그래서 아예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는 길을 막혔으나, 그나마 세금을 줄이려면, 채권 당 1만원을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예를 들어 렌딧에서 채권당 1만원을 투자하면, 실제 투자 수익에 대한 세율이 약 16.3% (1.61/9.85) 정도지만,

채권당 10만원을 투자하면, 실제 세율이 26.2% (2.59/9.85) 로 올라가고, 세금을 제외한 투자 수익률이 6.6% 로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렌딧에서 허용하는 채권 당 최소 투자금이 1만원 수준인데, 개인적으로는 이자소득세를 감안하여, 채권당 최소투자금을 4천원까지 내리던가, 아니면, 아예 대출금리와 투자기간을 고려하여, 각 채권 별로 절세를 극대화 하는 최소 투자금을 설정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긴 하다. (렌딧 개발자 여러분! 어떻게 안될까요~~)

오랜만에 포스팅을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을 짧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P2P 투자에서 부담해야 하는 27.5%의 이자소득세를 아예 내고 싶지 않다면, 아직도 포트폴리오로 모아서 투자를 진행하는 어니스트펀드에서 포트폴리오당 30만원씩만 투자를 하면 된다.

2. 내가 원하는 시기에 투자를 집행하면서, 이자소득세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다면, 렌딧에 가입해서 채권당 1만원씩만 투자를 진행하면 된다. (최근에는 렌딧 최소 투자금액이 채권당 5천원으로 줄어서, 세금을 확실히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난 렌딧에 꽤 많은 금액을 투자했고, 세후 실질 연환산수익률이 약 8%에 이르고 있다.

딱히 돈을 굴리기 애매한 분들은 렌딧에 가입해서 시험 삼아 채권당 1만원 씩 투자를 해 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 드리는 바이다! (오피스텔 투자보다 이게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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