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핸드폰 EV-W100 - 가입비까지 공짜라는데??

우리 방돌이형은 폰테크의 고수다. 폰테크란, 폰으로 하는 재테크(?)의 준말로써, 이동통신사의 불법보조금을 받으며 3~6개월 단위로 핸드폰을 바꾸고, 중고폰을 되팔아 수익을 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새 핸드폰을 사서 중고폰으로 판 뒤 돈을 남긴다는, 일견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마케팅비가 매출액의 20%가 넘는 한국의 왜곡된 이통통신시장에서 폰테크는 이제 10~20대들의 짭잘한 용돈벌이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보통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핸드폰을 구매하게 되면 대부분 6~10만원의 합법적인 보조금만을 받기 때문에 핸드폰을 구매할 때 30~40만원이 드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옥션 핸드폰 매장을 살펴보면, 이런 합법적인 보조금과는 상관없이 번호이동과 일정기간의 부가서비스 사용을 조건으로 40~50만원 상당의 새 핸드폰을 불법 보조금의 지원을 바다 5만원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

보통의 경우, 3개월 이후에는 해지 및 명의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가 서비스를 포함한 3개월 동안의 핸드폰 유지비 (3만원 * 3 = 9만원)  + 가입비(3만원) + 기기값(5만원) = 약17만원정도가 소비되는데, 깨끗이 쓴 사용한 중고 핸드폰의 경우 20만원에도 거래가 되기 때문에 남는 장사인 것이다.

나는 폰테크에 드리는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는 생각에 자제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KTF의 신규 브랜드인 SHOW를 판촉하기 위해 나온 KTF EVER EV-W100 모델이 계속 나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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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야 어찌됐든 가입비 면제에 세 달 동안 음성통화 100분화상통화 100분을 무료로 제공한다니 꽤나 매력적이지 않은가!

세 달 유지비를 계산해보면, 12,000원(W표준 요금제) * 3 + 13,000원(유심카드) = 약 5만원 정도인데, 총 600분의 통화 시간이 제공되니 10초당 약 13.8원의 통화료가 드는 셈이다. 이 정도면 2G 요금제로 계산해도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다.

아.. 질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참고 2007년 3월 27일 현재, 신규인 경우, 가입비 면제 정책은 없어졌고, 대신 유심카드 무료 정책이 생겨났다.  옥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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