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사다!!

6/25 월요일

방을 구하러 동분서주하다. http://sfbay.craigslist.org/roo/ 에서 rent $600 미만 방 주인에게 모두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하나도 안 와서 좌절 orz 그래서 전략을 수정했다. 11월 30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고, I will go back to Korea about 5 or 6 month later (possible to expand)

거기다가 postech.ac.kr 메일 계정 대신에 gmail.com 계정을 써서 불안함을 없애고, I'm open minded 어쩌고 저쩌고, 몇 년동안 roomate랑 같이 살았으니 걱정 말라고도 적어두고, I'm ready to learn American culture 라는 아부성 발언까지. ㅋㅋ

그리고 craigslist 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연구는 언제? -.-) 새로 작성한 메일을 보냈더니, 한 명한테 답장이 왔다. 타이완 남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 bed room apartment share 조건으로 $600.

퇴근을 해서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달려서 아파트를 확인하러 갔는데, 그다지 깨끗하지 않은 아파트와 그의 중국식 영어 발음때문에, 아쉽지만 다른 곳을 알아보기로 했다.

 

6/26 화요일

차를 사기로 마음을 먹고, 검색 범위를 Mountain View에서 남쪽 동네인 Sunnyvale과 북쪽 동네는 Palo Alto까지 넓히다. Palo Alto는 스탠포드가 있는 동네라서 집값이 굉장히 비싸다고 한다. 그래서 Sunnyvale을 집중적으로 검색해봤는데, 때마침 그날 아침에 올라온 $550 room rent를 발견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30분 뒤에 바로 답장이 왔다! 야호!

혼자 전화할 자신이 없어서 Dov아저씨께 부탁드려서 같이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했다. 그날 저녁에 만나러 가기로 약속을 잡고, 방에 침대랑 책상이 있었으면 좋겠고, 흡연은 밖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흔쾌히 ok.

저녁에 퇴근을 하고 Dov아저씨랑 같이 집을 보러 갔는데, 굉장히 깨끗한 3 bed room apartment였다. 집주인은 AMD에서 일하는 30살의 남자 lawyer. 말이 좀 많이 빠른게 흠이라면 흠;; (세상에; Dov아저씨보다 더 빠를 줄이야) 부엌을 써도 되고, 전기세와 물세를 나눠서 내기로 하고, 이번 주 토요일에 이사를 가기로 했다.

 

6/27 수요일

이전에 봐 뒀던 버클리 박사과정 분의 차를 받으러 갔다. 97년식 Nissan Sentra. 왼쪽 뒷문이 조금 찌그러져 있어서 평균 시세 $3000보다 싼 $1500에 내어 놓은 차였다. 뒷문이 조금 찌그러진 거야 어차피 별 상관이 없는데, 문제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마다 덜커덩~ 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그래도 약간 불안한 감에 정비소에 가서 $85을 내고 car inspection을 받았다.

몇 가지 문제점이 나왔는데, 뭔가 serious한 것을(뭔지는 들었는데 잘 모르겠어 t.T) 고치는데 $275이 든다고 해서 그만큼을 discount하고 구입했다. 여전히 브레이크를 밟을 때 덜커덩 거리기는 하지만, 뭐.. 어쨌든 잘 동작하니;; 그냥 타고 다닐 생각이다.

(버클리에서 Mounatain View까지 차를 끌고 오는데, highway에서 시속 120km까지 밟았다. 헐헐;;)

 

6/28 목요일

지문을 찍은지가 어언 3주가 되어 가는데, Unescorted Badge는 발급될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Dov아저씨가 그 동안 담당자인 Tad Talyer씨한테 메일을 세 번이나 보냈는데 몽땅 씹-_-힌 관계로, 그날은 Jennifer씨한테 전화로 문의를 하셨단다. 그러자 우리의 영광스런 Tad Talyer씨는 "I'm sorry I submit the material lately"라는 메일을 Jennifer 누님께 보냈다나..

웃긴건 나한테나 Dov아저씨한테 미안한게 아니고 Jennifer누님께 미안하대.. 허허. Steve아저씨 얘기로는 Jennifer누님이 이쁘고 젊기 때문에 Tad Talyer씨가 Jennifer누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Badge를 빨리 받고 싶으면, Jennifer누님에게 연락하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 라는 의견을 내어 놓으셨다. 흠.. -.-

원래 Tad Talyer씨가 모든 일의 bottleneck이라길래, 내가 "그럼 안 짜르나요? -_-?" 라고 물었지만, "That's what government does"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역시 미국도 공무원이 짱인가보다. 그나저나 Unescorted Badge를 받으려면 또 2주는 기다려야겠군;;

 

6/29 금요일

오늘 근처 DMV를 들러서 차량등록을 하고 California Driver's License 필기시험을 보고 왔다. International Driving Permit (IDP)이 캘리포니아에서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말도 있고,  IDP의 경우는 보험료가 더 비싸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면허를 따기로 했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엔 따로 주민등록증 같은게 없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이 ID카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따두면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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