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재정의 : 연구란?

나랑 Office를 같이 쓰는 스웨덴에서 온 인턴, Steve랑 점심 먹고 오면서 나눈 대화 :

나 : "What will you do after school?"

Steve : "I don't know.. but maybe I will go to industry."
(Steve는 스웨덴에 있는(아마도) 링쵸판(;) 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중이며, 유럽의 NASA라고 할 수 있는 EuroControl로 파견(?) 나왔다가, 현재는 NASA Ames Research Center에서 인턴중)

나 : "Why do you want to go to industry? How about reseachers or professors?"

Steve : "Um.. I want to to solve a real problem, not no one cares about. "

듣고 보니 웃기면서도 맞는 말 같아서 블로그에 끄적여 본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문제.. 어떻게 보면 그만큼 앞서나간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일 수도 있고, 혹은 문제가 풀리든 안 풀리든 아무도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쓸데없는 지적 호기심의 발로일 수도 있다.

솔직히 컴퓨터공학의 유명한 난제는 NP-complete problem이나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페르마의 마지막 정의가 풀린들, 일반 사람들이 관심이나 가질까?

자신의 연구 목적을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을 정도로 풀어서 해설하는 능력과, 연구의 성과가 어떻게 쓰여질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연구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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