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일하는 우리 룸메

요 며칠간 6시에 퇴근해 와서는 한 숨 자고, 새벽 1~2시까지 tele conference (전화회의)를 한다. 왜 낮에 안 하고 이 시간에 일 하냐고 물으니, 중국 공장이랑 회의를 해야 한다고 그렇단다. 그러면서 덧 붙이는 한 마디

"Don't join at Apple! They are too many work!"

얼마 전에 내가 농담삼아 애플에서 인턴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었는데 저렇게 진지하게 생각해 주고 있었다니.. 감동의 물결이..

어쨌거나 6시에 칼퇴근해서 마냥 좋은 줄만 알았던 애플도 그렇게 환상적인 직장은 아닌 모양이다. (내가 그래서 야근 수당 받냐고 물어보니깐 표정이 "-_-" 인걸로 봐서 밤에 일해도 딱히 보상이 없는듯 ㅎㅎ)

한 달 전에 회사에서 받아온 공짜 아이폰으로 오늘도 밤 늦게까지 회의를 하는 룸메를 뒤로하며- 난 이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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