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in Chicago!

시카고에 왔다. 모 통신회사에서 해외 채용을 하길래, 무작정 이력서를 냈는데, 다행히 서류에서 통과를 하고, 간단한 전화 면접을 거쳐 현지 면접을 보러, 이곳 시카고까지 왔다. 난 왜 시카고에서 하나 궁금했는데, 그냥 지원자 중에 동/남부 학생들이 많아서랜다. 뭐 내 입장에서는 비행기값이랑 숙박비까지 대 줬으니 공짜로 시카고 여행을 잘 한 셈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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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사 겸사 전문연구요원으로도 좀 뽑아 줬으면 좋겠는데, 지금 느낌 상으로는 안 될 것 같다 T.T Haptics를 전공했으니, 통신회사에서 다음에 팔아먹을 컨탠츠는 촉각이다- 라고 자신만만하게 주장했으나, 경영지원(?) 상무님이랑 기술연구(?) 상무님께서는 "핸드폰에서 촉각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 제한적이지 않은가.", "과연 고객들이 그걸 원할까", "효율적인 투자 순위를 매길 때 과연 우선 순위에 들겠는가" 등등.. 뼈아픈 질문들을 많이 던지셨다.

즉, 재미는 있어 보이는데,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killer application이 될 거 같지는 않고, 규모가 작은 우리 회사에서는 아직 그런 연구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면접을 끝내면서 나오면서 그냥 전공은 은근슬쩍 뒤에 가려두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5초 정도 했다. ㅋ-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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