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기사 한 토막

“실패할 게임이라면 세상에 내놓지도 않는다” - 조선일보

블리자드 사장 마이크 모하임 인터뷰 중에서..

―당신도 직접 게임을 하는가. 직접 심각한 오류를 발견한 적이 있나.
“물론이다. 가장 심했을 때는 워크래프트 2 확장팩이었다. 당시 품질관리 담당자가 내게 CD를 건넸는데, 설치하려고 하니 오류가 떴다. 다음날 그 담당자는 사표를 내고 나갔다.”

- QA가 있는듯 없는듯 한 한국 IT기업에 다니는 엔지니어들 입장에서는 참으로 부러운 얘기가 아닐까.

- 오류 한 번 떳다고 사표라니 -.-;; 한국에선 상상도 못할(맞나?) 일이군.

- 그나저나 조선일보는 이런 흥미거리를 참 잘 캐치해서 기사를 쓰는 것 같다. 종종 네이버에서 아무 생각 없이 기사를 읽다보면, 이건 조선일보야; 하는 느낌이 오는 패턴이 몇몇 있는데, 보통 팩트에 대해서 정부/대통령에 대해서 이상할 정도로 악의적으로 해석해대면 여지 없이 조선일보이며, 반면에 신선한 아이디어로 대중이 궁금해 할 사람들을 적당한 시점에 잘 컨택해서 흥미로운 양질의 기사를 만들어 내는 것도 조선일보다. 조선일보를 싫어하지만, 그들의 컨탠츠 생산 능력은 정말 인정해 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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