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해외채용 지원
- Diary
- 2007. 10. 31.
http://recruit.nhncorp.com/humanResourcesPlan/recruitManagement/recruitAnnouncementPopup.jsp?notice_id=607
며칠 째 (몇 주 째?) 네이버 대문에 걸려있는 NHN 채용공고에 혹해서 지원을 하게 되었다. 지원서를 처음 쓰기 시작한 건 지난 주 수요일쯤인 걸로 기억하는데, 자기소개서의 압박으로 인해 --;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마감 하루 전인 오늘 마무리를 지었다. 자기소개서에서 묻는 항목은 아래와 같이 세 항목.
o 본인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공간입니다. 형식에 구애 받지 마시고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형태로 입력해주세요. (성장과정, 가치관, 성격유형, 사회경험, 지원한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남들보다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 내가 한 일 중 가장 열정적으로 했던 일, 내가 한 일 중 가장 창의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일 등 자신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을 적어 주시면 됩니다.)
o 지원동기와 입사 후 NHN에서 자신의 미래 모습을 기술하시오.
o 경력 기술서를 자유롭게 기재하시오..
한 항목 당 최대 3,900자(그런데 왜 하필 3,900자일까?)까지 입력할 수 있다고 해서 꽉꽉 맞춰서 적었더니 저장할 때 에러가 나는 것이 아닌가!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기분으로 이것저것 인풋을 바꿔가며 원인을 찾아봤더니 두 번 째 항목에서 3,073자가 넘어가면 에러가 나는 것 같았다. 소스보기로 대충 살펴봤는데, 다른 항목과 사용하는 함수와 최대값으로 넘어가는 parameter도 같은데 왜 에러가 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눈물을 머금고 두 번 째 항목을 3,000 자로 줄여서 다시 제출했다.
비록 지원서 마감이 이틀 밖에 안 남긴 했지만, 나 말고도 삽질할 지원자들을 생각하며, "오류 좀 수정해주세요~" 라고 메일을 보냈더니 "시스템 담당자에게 전달했어요~" 라고 바로 답장이 왔다. 그런데 나를 멍~하게 만든 인사 담당자분의 마지막 한 마디 "그냥 이메일로 resume를 제출하셔도 됩니다." ㅠ.ㅠ 자기소개서 세 페이지나 쓰느라 내가 얼마나 고생했었는데, 이제 와서.. -.ㅠ
그래도 제출하고 나니 마음은 편하다. 사실 전문연구요원 지원에다, 해외학교에서 학사/석사/박사를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뽑는거라 별로 기대는 안 하지만, 그래도 좀 융통성있게 뽑아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