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항공 예찬론

난 싱가폴항공이 좋다. 이번에 싱가폴 항공을 이용하면서 느낀 장점을 몇 가지 적어보면,

  1. 서울(인천)까지 직항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만 직항이 있는게 아니라. 놀랍게도 싱가폴항공도 미주노선 직항을 운영한다. 미국에서 출발해서 한국을 거쳐 싱가폴로 다시 가는 모양인데, 덕분에 한국 사람들 입장에선 직항노선이 하나 더 생긴 셈이다 ^^ 이래서 정부에서 그렇게 허브공항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나 보다.

  2. 가격이 싸다.

    출발하기 약 3개월 전에 예약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 <-> 샌프란시스코 왕복 비행기표 가격 비교

    대한항공 http://kr.koreanair.com/


    대한항공이 인터넷으로 싸게 파는 알뜰e-할인형의 경우, 화목 출발이 85만원, 토일 출발이 95만원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Tax 및 유류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실제 이를 포함시켜 보면, 인터넷 할인가가 대략 103만원 정도 된다.
     

    아시아나 http://flyasiana.com/index.htm
    일반판매가는 115만원인데, 인터넷이라 할인받고,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붙이면 약 103만원 정도이다. (어쩜 대한항공이랑 이리 똑같은지..-0- 하여간 국제선은 자국기를 타면 안된다)

    싱가폴 항공 http://www.singaporeair.com/saa/ko_KR/index.jsp 의 경우, 처음부터 세금과 유류세가 포함된 가격을 보여주는데, 대략 93만원 정도.

    그외 할인항공권 사이트 http://www.tourcabin.com 에서 살펴보면, 5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미주항공권도 볼 수 있는데, 실제 세금과 유류세를 붙여보면 대략 70만원 정도이다. 하지만 공항에서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10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비행기편도 있으므로, 그냥 맘편히 직항으로 예약하는게 더 낫다 ^^

  3. 좌석이 넓다.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긴 한데, 다른 항공사의 국제편 (대한항공, JAL, American Airline) 보다 자리가 조금 더 넓었던 것 같다. (근거는 없음^^)

  4. 인터넷으로 좌석 지정이 가능하다.

    비행기가 출발하기 48시간 전부터 인터넷으로 내가 앉을 좌석 예약이 가능하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공항에 일찍 가서 체크인을 할 필요가 없다.

    TIP))
    개인적인 의견으로, 국제선에서 좋은 자리는 되도록 앞자리 통로석이라고 생각한다. 뒷자석에 앉을 경우 보통 비행기에서 늦게 내리게 되는데, 이러면 입국 심사에서 1~2시간은 그냥 날아간다. -_-; 그리고 10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다보면 화장실에 최소 한 두번은 가게 되는데 갈 때 마다 잘 모르는 옆사람한테 양해를 구하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군다나 통로 쪽 사람이 자고 있을 경우는 정말 gg)

    바로님의 제보)) 아시아나항공도 인터넷으로 좌석 지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아직 미확인)

  5. 밥이 맛있다.

    이것도 주관적인 기준 ^^ 대한항공과 같은 비빔밥은 없지만, 그래도 선택 메뉴에 rice를 비롯하여, beef, chicken 등등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메뉴가 나온다.

  6. 후식으로 무려 아이스크림을 준다!

    지상 1만m 고도에서 즐기는 아이스크림의 맛이란~ 후식하나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

  7. 좌석마다 파워선을 제공한다. (이코노미석까지!)

    콘센트를 제공한다라고 쓰는 게 더 나으려나? 노트북이나 pmp를 준비해서 무한도전이나 드라마 시리즈를 잔뜩 넣어가면, 순식간에 도착지점으로 도착해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이제 배터리 걱정 끝~!


    TIP)) 싱가폴에서 사용하는 콘센트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콘센트와 다르기 때문에 미리 멀티 플러그를 준비해 갈 필요가 있다. 옥션이나 지마켓에서 해외여행 콘센트 라고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 참고하자. 아래는 추천제품
    http://www.gmarket.co.kr/challenge/neo_goods/goods.asp?goodscode=118228299

  8. 넓직한 화면에 자기가 보고 싶은 영화, 드라마를 볼 수 있다. (한국 영화, 드라마도 있다~)

    보통 비행기의 경우, 항공사에서 정한 영화를 일률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을 경우, 그냥 자는 방법 밖에 없다. 하지만 싱가폴 항공의 경우, 좌석마다 10.6인치의 대형 LCD 스크린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고 싶은 프로그램까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

    최신 영화는 물론이고, CSI: Miami, CSI: New York York, Desperate Housewives, House, Medium, Prison Break 등등의 인기 드라마까지 제공한다. (단, 드라마는 시즌 전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시즌 중 에피소드 한 두편을 제공) 자세한 목록은
    http://www.singaporeair.com/saa/ko_KR/content/exp/entertainment/television/drama1.jsp 참고
    아쉽게도 자막이 없는 관계로 영어의 압박이 느껴지지만, 한국을 경유하는 경우, 외국 항공사임에도 한국 드라마/영화까지 제공한다. 아래는 2007년 12월에 샌프란시스코발 인천행 비행기에서 볼 수 있었던 한국 드라마 및 영화 목록.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2007년 7월 개봉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2007년 8월 개봉
    황진이                               2006년 KBS 수목드라마
    가문의 부활- 가문의 영광3  2006년 9월 개봉
    라디오스타                        2006년 9월 개봉
    밀양                                  2007년 5월 개봉
    우아한세계                        2007년 4월 개봉
    못말리는결혼                     2007년 KBS 일일시트콤
    시키면 한다! 약간 위험한 방송     2005~2007년 TU 미디어

    영화 선정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최신작들을 업데이트 해주는 항공사의 센스!

결론 : 미국 갈 일 있으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대신에 앞으로 싱가폴 항공을 애용하자 ^^

덤) 싱가폴 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가입되어 있는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사이기 때문에 싱가폴 항공을 이용하면 아시아나항공으로 마일리지 적립 또한 가능하다! 오호라~
http://flyasiana.com/club/mileageadd/add03.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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