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종 아침에 운동을 하러 가는데, 헬스장에서 왁스로 꾸미기가 좀 그래서 그냥 머리만 감고 회사에 몇 번 나갔더니 별명이 포비가 되어 버렸다. 포비가 뭔가 싶어 찾아봤더니 음 -_-; 심지어 우리 팀장님께선 술자리에서 "채현아, 머리 자르기 전에 머리 한 번 묶고 사진 찍어야지" 라고 서슴없이 말씀하시곤, 실제로 비서님께 머리 묶는 고무줄을 빌려서 묶으려는 시도까지 하셨다. 옆에 계시던 차장님이랑 과장님 두 분은 아직 출시도 안된 신형 캔유 801Ex 500만 화소 폰카로 대기 중이시고. ㅜ.ㅜ 다행히 아직 머리가 짧아 무위로 돌아갔지만, 조금만 더 길렀다간 정말 사진 찍히겠다 싶어서 오늘 미용실을 다녀왔다. 운동도 할 겸 걸어서 강남에 있는 박승철 헤어스튜디오란 곳에 다녀왔는데, 머리만 잘랐는데도 ..
학교 기숙사에서 배틀넷 포트가 막혔을 때 쓰던 방법인데, 오늘 인후네 집에서 배틀넷이 안되길래, 공유기 문제인가 싶어 (찾아보니 대부분의 공유기에서 같은 공유기로 접속했을 때 배틀넷 같은 방에서 게임은 안된다고 함) 배틀넷 포트를 바꿔 보고자 했으나 그래도 안됨. 그래도 혹시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으니 적어두자. 시작 - 실행 - regedit 윈도우 98계열은 HKEY_LOCAL_MACHINE -> SOFTWARE -> Battle.net 윈도우 2000이나 XP 계열은 HKEY_CURRENT_USER -> SOFTWARE -> Battle.net -> Configuration 에서 우클릭 - 새로만들기 - 문자열값(S) 이름 Game Data Port 데이터 1234 (아무거나 숫자나 넣어도 상..
#1. 상무님 전 비서분 벨소리가 노블레스의 후회는 없어 였는데- 항상 여성 보컬의 "후회는 없어~" 이 부분만 듣다 보니 도대체 이 노래가 뭔가 싶었는데, 오늘 곡 전체를 듣게 되었다. 만족 :-) 바로 mp3 player로 추가! #2. 별 뜻은 없었는데,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종종하게 되는 것 같다. 조심 또 조심. 한 번 생각하고 말을 하고, 나이와 위계 질서에 따른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자. 친구사이에도 마찬가지! #3. 연구소보다 회사가 좋은 이유는 다양한 배움의 기회 제공이 아닐까? 물론 연구소에서 남는 시간에 스스로 공부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보면, 확실히 시행 착오를 줄일 수 있어서 좋다. 우리 회사도 그룹 교육원에서 한 달에 한 번 씩 무료로 인터넷 강좌..
우리 팀에 새로운 비서가 얼마 전에 입사를 했는데, 오늘 상무님께서 삼겹살을 사 주신다는 문자를 받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같은 신입으로써, 어려움도 덜어줄 겸 (사실 난 저녁 한끼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 은근슬쩍 상무님께 나도 데려가도 되냐고 말씀 드려 보라고 했다. 상무님께선 흔쾌히 ok를 하셨댔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상무님께선 새로운 비서와 빨리 친해 지고 싶으셔서 자리를 만드신건데, 눈치 없게 괜히 낀게 아닌가 싶어 다시 안 간다고 했다가, 새 비서님의 엄청난 눈빛-_-;에 앞으로 일하기 힘들어질 거 같다는 예감이 팍팍 들어 뻘쭘하게 또 따라 붙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다른 팀 차장님 두 분이 같이 계셔서, 굳이 내가 지원군으로 갈 필요도 없는 자리였다. T_T 뭐 그..
예전에 블로그에 썼듯이 1544-0044를 이용하면 국제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아, 물론 핸드폰 요금은 내야한다-) 그런데 난 핸드폰 요금이 공짜니깐- 국제전화를 무료로 걸 수 있다는 결론! 그래서 종종 미국에 있는 친구들(몇 안된다)에게 전화를 거는데, 오늘은 특별히 Dov아저씨께 안부전화를 드렸다. 지난 3/13~14에 미국 네바다주 Reno에서 IEEE Virtual Reality 2008과 함께 덤으로 (^^) 2008 Haptics Symposium 행사가 열렸다. ETRI에 갔으면 눈치 안 보고 학회도 참석하고, Dov아저씨도 만나고 좋았을텐데, 이럴 땐 회사가 참 아쉽다. -.ㅜ 여기서 잠깐) 회사에서 팀장님과의 대화 몇 토막! "저.. 논문 써도 되나요?" "응! 물론이지!" "..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데, 트레이너 분께서 "운동 많이 하셔야 겠네요~ 앞으로 가슴 모으는 거는 하지 마세요." "네? 왜요?" "필요없으니깐요_-_ 대신에 그 시간에 벤치 프레스나 체스트 프레스를 한 번 더하세요. 누드로 보니깐 이게 좋네요. 대퇴부 운동도 좀 하시구요." *ㅡ_ㅡ* 운동 시작 이 주째; 아직 갈 길이 멀다;;
지지난 주에 어머니께서 방에 오신 얘기를 써야겠다. 나름 어머니께서 오신대서 방을 깨끗하게 치워놨는데, 방을 보시자마자 어머니왈 : "..." 아무 말씀도 없이 청소를 시작하셨다. =_=aa 그래도 평소보단 깨끗했는데.. 흑흑 그래도 이제 좀 사람사는 방 같아졌다. 냉장고도 아래 위로 가득 찼고, 사 놓고 며칠 째 방 구석에서 뒹굴거리던 행거도 설치되서, 옷가지도 깨끗하게 정리! 충전식 청소기도 구매 완료! 충전식 청소기 얘기를 조금 더 해 보면, LG에서 나온 V-H830CP라는 모델인데, 인터넷에서 약 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내가 마지막으로 써 본 충전식 청소기가 10년 전 제품이라 직접 비교하기가 좀 그런데, 소음 및 흡입력은 꽤나 만족스러우며,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충전을 ..
어제 택배 하나를 반송했다. 택배 아저씨가 사무실에 4시에 오신다고 하셨는데, 만약에 전화를 안 받으면 시간이 없어서 그냥 가야 한다고 말씀하시기에, 또 건물 밖에 있는 편의점까지 가서 택배를 부치고 왔다. 편의점에서 택배 접수를 받아서 그런지 조그마한 박스였는데도 가격이 무려 5천원. 뭐 어차피 착불이었으니 맘 편히 접수를 시켰다. 오늘 오후 네 시 경. 상무님께서 우리 팀을 다 부르셔서 뭔가 중요한 얘기를 하고 계시는데, 계속 전화벨이 울린다. 아직 신입*-_-*이라 차마 받지는 못하고, 계속 끊어버렸는데, 택배 기사 아저씨였다. 오늘 택배 받을 게 없는데 뭐지.. 속으로 엄습하는 불안감. 상무님 방에서 나오니, 다른 팀 과장님께서 택배 하나가 착불-_-로 와서 받아놨다고 말씀하신다. 어딘지 모르게 ..
예전에 무료로 받은 라포네라 FON 공유기에 dd-wrt 펌웨어를 올려서 무선 AP로 잘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IPTV인 하나 TV를 신청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하나 tv를 설치하면서 기사님이 가지고 오신 공유기가 유선 공유기였던 것. 라포네라 FON 공유기가 별도의 LAN포트가 없는 순수 무선 공유기이기 때문에 WAN (모뎀) - 하나tv용 공유기 - 라포네라(dd-wrt 펌웨어) - 랩탑 이런 식으로 연결이 되는데, dd-wrt 펌웨어에서 아무리 설정을 해도 랩탑에서 인터넷이 안 되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하나tv용 공유기에서 랜선을 길게 늘여뜰여 사용을 하다가, 너무 불편해서 계속 찾아봤다. 기사분 말씀으로는 공유기에서 설정을 할 때, "사설 IP허용"이라는 항목에 체크를 하면 인터넷이 된다..
내 맘대로 만든 용어인데, 눈치인사라고 불러야 할지, 아님 약식 인사라고 불러야할지. 하여간 대충 눈으로 인사를 하고 고개만 살짝 까딱하는 인사에 버릇이 들었나 보다. 변명을 좀 해 보자면, 학교에 있을 때 이제 후배들이 더 많아지다 보니 살짝 고객만 까딱 하는게 버릇이 됐고, 얼굴만 보고는 아리까리한 사이가 많다보니, 고개를 숙이다가도 상대방이 모른척 하고 지나가면, 혼자만 뻘쭘해지기가 싫어서 얼른 고개를 들기 위해 살짝 숙이는게 버릇이 된 것 같다. 회사에서 인사를 할 때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한 모양인데, 오늘 다른 팀 과장님께서 내 자리에 오시더니, "채현. 인사를 할려고 하고 말려면 말아라. 인사를 하려는 듯 하다가 고개만 살짝 숙이고 지나가면, 상대방은 어떻게 해야되냐. 왠만하면 신입사원이니깐 ..
무기력한지 모르겠다. 무기력하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해야할 일을 뻔히 아는데, 계속 미루고 하기 싫어하며 또 괴로워 한다. 하루 이틀 그런게 아니라 벌 써 몇 달째 이런 상태다. 미국에 가면 달라질꺼야.. 한국에 가면 제대로 살아야지.. 서울에 가면.. 직장에 가면.. 스스로에게 변명하기 시작한지 어언 1년이 된거 같은데 여전히 상태는 그대로다. 예전에는 이렇게 나태해지다가도, 책을 읽다 정신을 차리거나, TV프로그램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 얘기가 나오면, 열심히 사는 친구를 보며 자극이 되어 다시 슬럼프를 극복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게 없다. 그냥 뭔가를 보더라도, 느낀다기 보다는 그냥 쟤네들은 그렇게 사는 모양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뭐가 잘못된 것일까? 아직도 답을 모르겠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