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핫하다길래, 집에 있는 구형 아이패드로 다운을 시도했으나, iOS 13 이상만 지원한다기에 1차 실패. (오랫동안 이북 리더로 내 곁은 지켜준 아이패드 미니 2는 이제 굿바이를 할 때가..) 겸사겸사 아이패드 미니 5를 구매해서 기변을 하고, 클럽하우스를 설치해 보았다. 이틀 정도 사용해 본 소감. 평소에 만나기 힘들었던 분들의 경험담, 다양한 뒷이야기 등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를테면, 미국 B2B 기업 대표님의 갑자기 큰 금액의 투자를 받게 된 이야기, 이미 유니콘이 된 핀테크 기업 대표님의 초기 투자 유치 이야기, A VC에게 투자를 받았던 사연, 적자가 한참 날 때, 인당 월 적자 비용에 대한 이야기까지. 혹은 최근에 엑싯을 한 또 다른 유니콘 기업 대표님이 IPO가 아닌 매각을 선택한..
이번 설 연휴에는 어디가지 않고, 집콕(;)을 해 볼 예정이다. 아무 계획이 없으면 또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아서 나름 해야 할 일들을 꼽아 보았다. 영어 수업 3번 Uber 책 읽은 거 독후감 쓰기 독서 모임용 책 읽고, 독후감 쓰기 회사 내부용 툴 refactoring 회사 내부용 툴 shiftee 연동 매일 1만보 걷기 * 3일 적고 보니 별게 없긴한데, 얼마나 과연 결과는~~? 매일 블로그에 업데이트를 해 보겠다. ㅎㅎ
해외 나름 유명 미디어에 회사의 투자 유치 소식이 전해진 뒤부터, 온갖 스팸메일에 시달리고 있다. 정확히는 스팸도 아니고, 개인화된 마케팅 메일이라고 봐야 하나.. 대충 내용은 이러하다. "안녕 OO(내 이름)! 이번에 OO금액 투자 받은 거 축하한다. 우리가 제안할 게 있는데~~" 당연히 실제로 도움이 되거나 회사와 관련이 되는 건 거의 없었고, 그래서 처음엔 그래도 나도 착실하게 "미안한데 우리 관심이 없어~"라고 답메일을 보내주다가, 이것도 숫자가 많아지니 그냥 읽기만 하고, 메일을 보관 처리하고 넘어가고 있었다. 그나마 메일을 한 번 보내면 다행인데, 며칠 뒤에 "너 내 메일 확인 안 하니?" 그리고 또 며칠 뒤에 "너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어"라는 식으로 끊임없이 리마인더를 보낸다. 그들의 끈질긴..
#1. 이 블로그는 아주 가끔 유용한 글이 올라오지만, 사실 대부분은 그냥 잡담 글이다. 왜 이런 글을 쓰지?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까 봐 남겨보면, 아무것도 안 쓰기보다는 글쓰기 실력을 늘리기 위해 뭐라도 하루에 하나씩 쓰자!라는 목적에 일기 비스무리한 글을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 #2. 기존에 쓰던 폰이 S10+ 였는데, 계속 용량이 모자라다고 경고가 뜨고 (난 별로 깐 것도 없는데!!) 배터리도 슬금슬금 아쉬워지는 것 같아서, 이참에 이번에 새로 나온 S21+로 바꿔 볼까 잠시 찾아보았다. 그런데 이건 또 전작(S20) 대비 메모리(12GB -> 8GB)나 화면 해상도(WQHD+ -> FHD+) 등 전반적인 스펙들이 다운그레이드가 되었다길래, 그럼 차라리 작년에 나온 S20+를 살까? 하다가, 마..
라고 쓰고, 사실 어제의 일기가 되겠다. #1. 주말에 도로가 제설작업이 어느 정도 된 것 같아서, 오랜만에 차를 몰고 나갔는데, 포장도로가 마치 비포장 도로처럼 울퉁불퉁했었다. 아.. 아직 눈이 안 녹았네- 정도로 넘어갔었는데, 이게 웬걸. 사거리에서 노란불으로 아슬아슬하게 바뀌는 바람에 살짝 속도를 내고 사거리를 통과한 상태에서 갑자기 앞차가 멈추는 바람에 나도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주우욱- 미끄러지는 것이 아닌가! 다행히 우측 차선이 비어 있었고, 미끄러지면서도 우측으로 방향 전환이 되면서, 접촉 사고는 면할 수 있었지만, 우측 차선에도 차가 있었다면, 이건 빼박 접촉사고 각.. 눈이 완벽하게 녹지 않았을 때는 절대로 속도를 내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다. 그래서 다들 살살 달린거였구나.. #2...
어제 오랜만에 약속이 있어서 밖으로 나갔는데, 밥 먹을 땐 눈이 오길래 오- 겨울왕국인가. 멋지네~라는 감상이었다. 그런데 눈이 점점 많이 오더니, 거의 눈보라 수준이 되었고, 밥을 먹고 나오니 온 세상이 하얘졌다. 심지어 도로의 차선이 안 보일 정도. 다행히 집이랑 멀지 않은 곳이라 나는 걸어서 무탈하게 왔지만, 같이 식사를 한 친구는 택시만 한 30분 만에 잡더니, 평소 30분이면 가는 길을 2시간에 걸려서 도착했다고.. 다음날도 후폭풍에 시달렸는데, 일단 대부분의 길이 아직 얼어있다 보니 아예 배달 자체가 중지되었고, (걷기에도 위험한 길이 많으니 오토바이는 훨씬 더 위험할듯) 염화칼륨과 눈 범벅의 길을 해치고, 점심 먹을거리를 구하러 가는 길에 보니 위 사진처럼 어제 접촉 사고가 난 차들이 버려져..
그래도 2021년엔 다시 목표 지향적인 삶으로 돌아가 볼까 한다. 물론 제일 중요한 건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겠지만, 회사의 목표는 어차피 나 혼자만의 목표는 아니니, 잠시 옆으로 제쳐두고, 여기서는 개인적인 목표들만. 연말엔 영어로 원활하게 내가 원하는바를 100% 전달할 수 있도록 하자. 한 달에 한 권 이상씩 리더십, 마케팅, 전략, 광고, 데이터 혹은 인생에 도움이 분야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자. 주중엔 간단한 일기라도 매일 글을 써 보자. 연말엔 골프 라운딩을 갈 수 있을 정도로 골프 실력을 키우자. 건강을 챙기자. 테니스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연습해보자. 필라테스를 해서 손바닥이 땅에 닿을 수 있도록 유연해지자. 우울하거나 기쁠 때, 혼자서 악기 연주를 하면서 즐길 수 있도..
우리 회사는 매주 금요일 전체 직원들이 모여서 매주 한 팀씩, 돌아가면서 리뷰를 하고, 월 단위로 모여서 회사 주요 사업 별로 공유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연말에는 올해를 한 번 돌아보고, 내년도 계획을 공유하는 연간 리뷰를 진행한다. 처음엔 큰 부담 없이, 올해를 회고하고, 간단히 내년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시작을 했는데, 은근히 사람들이 이때 공유되는 내용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피드백을 듣고서는 점점 발표 준비에 부담을 가지는 시간이 되어 버렸다. 이번 발표의 스토리 라인은 내가 초안을 잡았고, 다른 분들이 주로 자료를 만들어주셨는데, 아무래도 내가 만든 자료가 아니다 보니, 미묘하게 내가 원하는 흐름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발표 하루 전날 과감히 대부분의 페이지와 순서를 바꾸고, 그래도 ..
#1. 주말에 마트에 가서 저렴한 (2병에 2만 원?) 와인을 샀는데, vivino 기준 평점이 3.7 정도였음에도 굉장히 실망스러운 맛이었다. 와인을 잘 모르는 내가 봐도 뭔가 단맛도 아니고, 드라이(?) 한 것도 아니고 뭔가 밍숭맹숭한.. 역시 싸고 좋은 것은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보통 한 병에 4~5만 원 정도 되는 걸 사면 그래도 기본은 했었는데) (나머지 한 병은 어쩌지..) #2. 내 불안감의 원천은 무엇일까 계속 고민을 해봤다. 사실 나쁜 상황이 연속해서 닥치더라도, 최악의 상황은 내가 상상한 정도까지 가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스스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확대 해석하고, 괜한 고민을 더해서 답이 없는 상황이 커지는 것일뿐. 한 3년쯤 뒤에 보면 다 별일 아니다. 사실 3..
여전히 잘 안 풀리는 일들이 많다. 원하는 대로만 된다면 인생사는 게 무슨 재미가 있겠냐며!! 그렇게 위안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좀 밸런스나 타이밍을 맞춰서 던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그래도 다른 사람의 행복을 뺏으면서까지 내가 원하는 걸 얻고 싶진 않았다. 다들 원하는 걸 얻으면서, 나도 마음의 평안과 위안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나도 답답한 마음 절반, 그리고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러 절반. 그렇게 갑작스러운 나의 방문으로 시작된 대화는 오밤중에 2시간이 지나서야 끝이 났다. 확실히 비슷한 성향/그리고 나를 잘 아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마음이 좀 많이 풀리는 것 같다. 고맙 & 감사..
독서 모임 등에서 분위기 전환용으로 자주 나오는 질문 중에 하나가, 당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뭔가요? 하는 질문이다. 몇 번 비슷한 질문을 받다 보니, 나는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결했었지?를 곰곰이 생각해봐도 딱히 루틴이 없었다.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는 것처럼 딱히 도움이 안 되는 활동보다는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보리라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찾은 루틴이 바로~ 화장실 청소! 그게 뭔 소리야? 할 수도 있겠지만, 청소를 할 땐 열심히 뿌리고 닦느라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비울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청소가 끝내고 나오면, 왜 스트레스를 받았었더라? 하면서 좀 차분해지는 것도 좋다. 그리고 실제 화장실 바닥이 반짝반짝하면 다음 날 기분도 좋아진다. 여러분도 한 번 ..
요즘 들어 여러 일들이 잘 안 풀리고 있다. 개인적인 일도 그렇고 회사 일도 그렇고.. 개인적인 일은 다시 복기해보면, 너무 소소하게 따지지 말고, 과감히 선택을 했으면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물론 결과론적)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실낱같은 희망이 있으니 기대를 걸어보자. 🙏🏻 회사 일이야 뭐.. 언제는 내 맘처럼 된 적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건 복기를 해 봐도, 내가 잘하거나 열심히 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내 복이려니.. 그래, 그동안 너무 운이 좋았지. 뭐. 하여간 그래서 근래엔 기분이 계속 다운이었는데, 다시 힘을 내 보려고, 11월엔 다시 개인적인 목표 관리를 시작해 볼까 한다. 뭔가 안 풀려도 그래도 난 주어진 환경에서 & 내 삶에서 최선을 다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