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역 4번 출구는 위 사진처럼 꽤나 길~~다. (캡쳐가 썩 맘에 들게 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기나긴 출구에 작년 말인가, 올해 초부터 천장공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완성된 모습을 보면, 도대체 이걸 왜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차피 30~40m 비를 안 맞고 출구 밖으로 나오더라도, 출구 주변에 비를 피할만한 정류장이나 건물이 없기 때문에, 결국 우산이 없으면 비를 맞으면서 집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비가 와서 우산을 쓰면서 출근을 하고서야 어설픈 가림막 천장 공사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 좁은 공간에 천장이 없으면,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움직일 수 밖에 없고, 우산이 상대적으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내가 오밤중에 기타 연습을 하다가 깨달은 건데, (옆집에 안 들리게 소심하게 치느라 힘들었다;;) 어느 한 분야에서 breakthrough를 이루는 첫 단계가 바로 “안 보고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는 수준인 것 같다. 기타를 치면서 항상 왼손으로 코드 잡는 걸 보느라, 오른손 스트로크나 악보를 볼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왼쪽을 보지 않고 (코드는 적당히 잡히는 걸로 누르고;;)쳐 봤는데, 오히려 연주가 더 잘 되는 느낌이었다. 옛날 옛적 바이크를 처음 탈 때, 계기판과 정면을 번갈아 보며 초보티를 팍팍 내며 운전하던 나에게 “그렇게 운전하면 위험해~ 익숙해지면 계기판은 안 보고 앞만 보면서 운전할 수 있을 거야”라고 조언해 준 선배가 있었다. 처음엔 도대체 어떻게 계기판을 안 보고, RPM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