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7년 전,, 기타를 배운답시고 GTLove라는 동아리에 들어서 엉겁결에 기타 공연을 한지 딱 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 기타 실력이 그때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는 건 좀 슬프지만, 그래도 연습 시간 동안 즐거웠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래도 뭔가를 연습하고,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다. 다음에는 캐논 정도는 혼자 솔로로 연주 할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야지! (선생님 말로는 매일 한 시간씩 일 년 만 하면 충분하다는데, 그게 말처럼 쉽나!) 2010년 엔클 연말 공연 통기타반 공연 분명 통기타 반이 메인이었데, 어쩌다 보니 우린 세션 연주로… ㅎㅎ 통기타반 공연 풀버전 통기타반 공연 (캐논) 고화질
내가 오밤중에 기타 연습을 하다가 깨달은 건데, (옆집에 안 들리게 소심하게 치느라 힘들었다;;) 어느 한 분야에서 breakthrough를 이루는 첫 단계가 바로 “안 보고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는 수준인 것 같다. 기타를 치면서 항상 왼손으로 코드 잡는 걸 보느라, 오른손 스트로크나 악보를 볼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왼쪽을 보지 않고 (코드는 적당히 잡히는 걸로 누르고;;)쳐 봤는데, 오히려 연주가 더 잘 되는 느낌이었다. 옛날 옛적 바이크를 처음 탈 때, 계기판과 정면을 번갈아 보며 초보티를 팍팍 내며 운전하던 나에게 “그렇게 운전하면 위험해~ 익숙해지면 계기판은 안 보고 앞만 보면서 운전할 수 있을 거야”라고 조언해 준 선배가 있었다. 처음엔 도대체 어떻게 계기판을 안 보고, RPM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