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서울로 컴백

어제 쓰다만 종목 선택의 변을 이을려고 했는데, 오늘 주가가 너무 빠지는 바람에 힘이 빠져서 그냥 다음으로 미루련다. (믿었던 서울반도체는 4분기 단기순이익이 7억이라는 놀라운 실적 덕에 오늘 하루만 -11.91%를 기록하며,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ㅋㅋ)

오늘 오후에 서울로 와서 고려대에 계신 김교수님께 재훈이형이랑 같이 인사를 드리러 갔다. 재훈이형은 새해인사, 나는 그냥 석사논문 드리러. ㅎㅎ 교수님께 덕담 좀 듣고, 이 얘기 저 얘기를 하다보니 어쩌다 구글 이야기가 나왔다. 나중에 미국 서부에 가게 되시면 구글 본사에 꼭 가 보시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교수님께서 "글쎄.. 구글에서 VR(Virtual Reality)에 관심이 있을까?" 라고 하셨는데, 내가 그만 폭탄 발언을 해 버렸다. -_-;

"아녜요~ 교수님. 구글에서는 이런 저런 쓸데 없는 거에도 관심이 많아요."

사실 가상현실이나 Haptics나, 대부분이 아직 상용화랑은 거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끼리 농담삼아 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걸 교수님께 실수로 그만 -_-; 잘못 해석하면 교수님께서 하시고 계신 연구가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리는 상황에서 다행히 교수님께서 그냥 웃고 넘어가셔서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내가 원래부터 좀 직선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Dov아저씨나 Steve형이랑 너무 편하게 지내다보니 가끔 분위기 파악 못하고 말이 막 나오는 것 같다. 이제 내일부터 회사에 나가는데 조심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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