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홍대에서 집을 오다가 본 공연. 처음엔 기타랑 북(?)만 치다가, 나중에는 탭댄스까지 어우러진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다. 이제 홍대에 친구도 몇 명 생기고, 이렇게 가끔 보는 홍대 공연도 너무 만족스럽지만, 홍대 생활도 이제 조금 뒤면 끝이다.
5월에 훈련간 4주 동안 계속 고민했고, 계속 paper work이나, Project Manager 만 해서는 아무런 비전이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회사 분위기도 좋고, 팀장님도 너무 멋지시고, 일과 삶의 균형을 적절하게 맞출 수 있을 정도의 업무가 주어지는 회사였지만, 내 전공과 적성,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고려해 볼 때, 역시 통신 회사는 좀 아닌 것 같았다.
앞으로 뭘 할 것인가에 대해 정말 고민을 많이 했고, 우선은 내가 잘 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주어지는 환경을 찾았다. 운이 좋게도, 내가 생각하기에 개발을 할 수 있는 회사 중에 국내 최고 :) 의 회사에 지원을 할 수 있었다.
9월에 면접을 봤고, 경력 채용이라 연봉 협상도 좀 하고, 10월에 팀장님께 옮기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 동안 팀장님께서 너무 바쁘시고, 아예 보내주실 생각이 없으셔서 좀 고생을 했지만, 결국 상무님께도 말씀을 드리고, 11월 말에는 옮기는 듯 했으나, 이번엔 전무님께서 태클 –_-;; 결국 12월말까지 있다가 옮기기로 했다. 다행히 옮기기로 한 회사에서 감사히 기다려 주시겠다고 해 주신 덕분에.. 12월 말까지는 좀 미운 오리 새끼 생활을..
어쨌거나, 옮기기로 마음 먹은지 6개월 만에- 내년에는 분당으로 출근한다. :-) 가서 열심히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