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돈 걱정 없는 30년을 위한 분산 투자의 법칙

jrogue님 선배님 블로그에서 이벤트로 물어온 책. 다시 한 번 “자비”로 직접 책을 보내주신 선배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간략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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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es24.com/24/goods/2708904?scode=032&srank=1

 

평점 ★★★★☆

평소에 주식중개업에 대해 막연히 가지고 있던 비판적인 시각을 분명하게 만들어 준 책이다. 증권회사 지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고객이 맡긴 돈으로 주식을 해서 불려준다고 광고를 한다. 펀드, ELW, ELS, 선물, MMW 등 어려운 말을 잔뜩하지만, 본질은 전문가인 자신들에게 돈을 맡겨주면 그 돈으로 늘려준다는 것이다.

정말 그들은 전문가일까. 아니, 기본적으로 거시적 경제 상황과 군중의 심리가 결합된 주식 시장에서 전문가가 존재할 수 있기는 하나??  그리고 선진 금융 기법이라는 각종 복잡한 금융 상품들은 정말 선진화 된 것인가, 아니면 더 복잡하게 만들어서 고객의 돈을 더 쉽게 먹으려는 금융회사들의 상술인가.

이 책은 월스트리트가 주장하는 종목 선정과 시장 예측의 허구성에 대해 신랄히 비판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초분산투자>에 대해 설명한다. 아래 발췌된 내용을 보면서 흥미가 느껴진다면 직접 책을 사서 보시라.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대안으로 제시한 <초분산투자>가 직관적으로 와 닿지 않는다는 것. 내가 졸면서 책을 읽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저자가 어렵게 설명을 해 놓은건지. 기본 컨셉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정작 이 방법대로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감이 오지 않는다.

 

  • 열정과 패기가 다른 분야에서는 성공의 기초인지 몰라도 주식시장에서 만큼은 그렇지 않다. 7p. (다른 책에서도 비슷한 문구를 본 거 같은데, 정말 주식만큼은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것일까?)

 

  • 다시 말해서 그들은 고객을 위한 최선의 전략을 찾기보다는 자신들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고객에게 자신들이 무엇인가(시장 예측이나 종목 선택) 하고 있다는 환상을 주어야 한다. 70p.

 

  • 펀드 배양 전략은 이렇게 운영된다. 어떤 펀드 회사가 각각 그럴듯한 투자 전략을 내세운 펀드를 여러 개 새로 개설한다. 그 펀드들은 시장 예측, 정보 발굴, 마이다스의 손을 가진 차세대 유망 펀드매니저에게 의존한다. 각 투자 전략이 실행되고 우연히 대박을 쳐서 탁월한 연간 수익률을 보인 펀드가 한 두 개 나타난다. 이제 이 펀드들은 그들의 탁월한 성과를 홍보하고 상품화한다. 뒤이어 자금이 유입되고, 리스크가 큰 종목들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되거나 리스크가 작은 종목으로 대체 되면서 결과적으로 그저 그런 성과를 유지하는 인덱스 펀드가 만들어지게 된다. 76p.

 

  • 브로커, 대리인, 자문가라는 말이 자주 서로 대체 가능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금융서비스업계 사람들이 직책에 상관없이 기본적으로는 판매원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그들은 금융상품 제조업자들의 대리인으로서 고객들보다는 그들의 조직원이나 하청업체와 더 친밀하다. 98p.

 

  • S&P지수의 종목의 재구성은 인덱스 펀드 매니저들이 새로운 지수 편입 종목을 비싼 가격에 사들이는 상황을 만든다. 특정 회사가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는 날 해당 주식의 가격은 평균 3.2 % 가 오른다. 발표일로부터 실제 상장일까지 그 주식의 가격은 추가로 3.8 % 상승한다. 그 주식이 지수에 편입되었을 때, 비싸진 가격은 결국 인덱스 펀드 매니저와 그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부담하게 된다.  (인덱스 펀드들도 강도가 약한 적극적 투자 관리이다 중에서) 1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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