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가

#1. 부산에 다녀왔는데, 서울에서 입던 다운 점퍼를 그대로 입고 갔었다. 당연히 남쪽 동네가 너무 더워서 헥헥 댔는데, 당일치기로 집에 와서 보니 감기에 걸린 듯? 분명히 더 따뜻한 날씨였는데, 왜 한 겨울에도 안 걸렸던 감기에 걸린걸까;;

#2. SKT의 망내 무제한 요금제가 참 흥미롭다. 예전에 미국에 있을 때는, 같은 통신사끼리 mobile to mobile 전화가 무제한 인 것이 참 신기했었는데, 우리나라도 이제 이걸 하는구나. 그런데 SKT는 50%의 사용자를 점유하고 있기에, 망내 무제한이라는 게 확 와 닿는데, KT랑 LG Uplus는 어떻게 대응할지 참 궁금하다.

평균적으로 4인 가족이 있을 때, 두 명은 SKT이고, 한 명은 KT, 나머지 한 명은 LG Uplus인 경우가 일반적인데, 아무래도 두 명이 핸드폰을 바꾸는 것 보다는, 한 명씩 한 명씩 바꾸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친한 친구 그룹이 10명 있다면 다섯 명이 SKT이고, 당연히 나머지 멤버들이 SKT로 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기존에 KT랑 LG Uplus가 하던 방식대로, 비슷한 혜택에 요금을 더 싸게 하거나, 비슷한 요금에 혜택을 조금 더 주는 방법으로 대응하기에는 잘 안 먹힐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왕지사 SKT에서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칼을 빼 들었으니, 음성 + 데이터 한도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라던가, 유무선 망내 무제한 요금제(물론 KT만 먹히겠지), 음성 데이터 이월 요금제 등.. 좀 더 다양하고 획기적인 요금제로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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