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잡는 법 알려주기
- Diary
- 2013. 4. 11.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였나? 아이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라는 격언이 있다. spot 성으로 도움을 주기보다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도움을 받는 사람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꾸준히 살아갈 수 있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다른 생산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단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서 뿐만이 아니더라도,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사이에서도 이 격언은 적용이 된다고 본다.
나는 멘토나 동료에게 도움을 청할 때, 주로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하는 편이다. 그래야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해도,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고, 동료의 황금 같은 시간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나에게 도움을 청할 때, “이걸 이렇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고 묻는 사람은 왠지 모르게 도움을 주고 싶어지고, 되도록 친절히 알려주는 편이다.
그런데 “이걸 이렇게 하고 싶으니까 이렇게 해주세요.” 라고 부탁하는 사람은 글쎄.. 난 좀 별로다. 물론 상대가 나의 팀장님이거나 내가 평소에 시간을 많이 뺐었던 동료라면, 기꺼이 내 시간을 들여서 해준다. 그런데 위 두 케이스가 아님에도, 매번 “이렇게 해 주세요”라고 부탁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몇 번 해 주다가, 그 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나의 시간이 소중하듯이, 남의 시간도 유한하고, 소중하다. 되도록이면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