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을 통해서 많이 배웠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나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애당초 "무단 복제 하시면 곤란합니다. 글 쓰신 분의 해명을 요구합니다."라는 딱딱한 댓글보다는 "제 글을 참조하셨으면 출처 표기 정도는 해 주셔야죠 ^^"라는 유연한 댓글을 달았으면 어땠을까.

블로그 글을 도용당했다고 글을 쓰는 것보다 정호님이 바라던 대로 msn이나 네이트온을 통해 조용히 해결하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괜히 우리학교 BBS에 글을 올려서 해당 블로그에 악플이 달렸다면, 그건 내가 사과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이 자리를 빌어 악성 댓글을 단 사람들을 대신해서 내가 대신 정호님께 사과 드리는 바이다.

이 일을 계기로 나도 논문이나 글을 쓸 때, 다른 사람의 credit은 명확히 표기하고, 혹시라도 나의 실수나 잘못이 있었다면, 분명하게 사과할 것을 스스로에게 약속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