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에 온 첫 날. Dov아저씨가 슈퍼마켓에 데려다줬는데, 2~3일간 NASA Lodge에서만 머물 예정이라, 비상 식량을 잔뜩 구매했다. 건강을 생각해서 과일도 하나 샀는데, 미국에서는 오렌지가 싸다는 말이 얼핏 기억나서 오렌지를 잔뜩 샀다.
들뜬 맘에 방에 도착해서 열심히 껍질을 까고 한 입 베어먹어보니 이게 웬일. 오렌지의 시면서도 달콤한 맛이 아니라 웬 씁슬한 맛이 나는 것이 아닌가 -_-;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산건 오렌지가 아니라 Grapefruit란 넘이었다. 원래 맛이 그 따위래 T.t
#2. 어제는 동네 주변에 있는 아시안 마켓에 가서 쇼핑을 하셨다. 과일 코너를 지나는데 문득 눈에 띄는 초록색 바나나!
색깔도 다르고, 덩치도 보통 바나나 1.5배 정도 되길래, "우와~" 하면서 하나 구입해서 왔건만.. 이건 뭐 바나나가 아니라 감자라고 불러도 될만큼 속살이(?) 튼튼한 것이 아닌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Plantain이라고 하는 요리용 바나나랜다. 감자처럼 요리재료에 쓰이는 넘이래나 ㅡ.,ㅡ
얻은 교훈은, 함부로 도전하지 말고, 아는 과일만 사자.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