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이자율 역전

미국에 올 때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약 1,000 만원 정도를 받아서 왔는데, 어차피 당장 목돈이 필요할 거 같지가 않아서, 시티은행 국제현금카드를 통해서 매달 환전할 계획을 세우고, 나머지 돈은 동양종금 CMA통장에 묻어 두었다.

다행히 미국에 온 이후로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니 환차익도 꽤 되고, 당시 입금한 돈에 대한 이자도 대략 1,000 만원 * 0.045 (연이율) * 0.5 (6개월/12개월)* (1 - 0.153252 (제세금) ) * 0.5 (평균예치금액) = 9.53만원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 간만에 동양종금 홈페이지에 가서 이자율을 조회해 보다가 조금 웃기는 결과를 보게 되었다.

보통 CMA의 경우, 예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적용 이율이 높아지고, 365일을 기점으로 자동재매수되어 새로운 이율이 적용된다. 그런데 최근 국내 예금 금리가 많이 높아진 관계로, CMA 적용 이율도 덩달아 높아졌는데, 이로 인해 최근에 입금한 금액의 경우, 예탁일수가 이전에 비해 짧음(110일 -> 37일)에도 불구하고, 적용 이율(4.50 % -> 4.85 %)은 더 높은 기현상이 보이고 있다.

내 기억으로는, 6/23에 입금할 당시 예상 금리는 예탁일수가 365일까지 가더라도 약  4.8 ~ 4.9 %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즉, 당시 맡긴 돈은 예탁일수가 늘어나더라도, 재매수가 되기 전까지는 오히려 지금 금리에 비해 손해를 보는 셈이다.

그래서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다른 통장으로 돈을 잠시 이체시켰다가 다시 입금함으로써 현재 높은 금리를 적용시키려고 돈을 옮겼다가!! 그만 다른 통장의 비밀번호를 까 먹은 관계로 다시 이체를 못 시키고 있다. T.T 괜히 머리 굴리다가 생활비 이체를 못 시키는 암울한 사태가.. -_-;

혹시 CMA에 목돈을 맡기고 그냥 묻어두고 계시는 분들은 한 번쯤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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