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 2권 69p. '우리 부모님께서는 작품을 두 개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무턱대고 만든 첫 번째 작품보다는 경험을 좀 쌓은 후에 제작한 두 번째 작품의 완성도가 더 높습니다.' 2권 273p. "충분한 난폭함을 가지고 있다면, 네 삶을 시련으로 만들어라." 3권 129p. "저 여장교야! 저 부위가 까는 릿폴이야!" 3권 187p. 엉겅퀴 여단의 움직임을 보던 시허릭은 그것을 깨달았다. '쥘칸 이 멍청아, 빨리 와서 나 좀 살려줘!" 3권 187p. 하지만 그 순간 전투의 주인들이 눈을 떴다. 7권 63p. "짐이 돌아왔다." 7권 115p. "당신은 정신 억압을 당했습니다." 7권 322p.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은 여자, 만들 수 없는 것을 만든 여자,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디려는 여자..
평점 : ★★★★ 85p. 선의는 자신이 베풀어야 하는 것이지 타인에게 바라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기도 마찬가지다. 97p. 좋은 것을 굳이 광고까지 해서 당신에게 알려주는 선의란 없으며, 만약 그런 게 있다해도 절대 당신의 순번까지 돌아오지는 않는다. 105p. 마치 사금을 캐는 사람처럼, 수천 페이지의 기록들을 모아서 거르는 일을 반복하며 진실의 무게로 가라앉은 사실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136p. 이타심은 건물의 장식품과 같다고,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그것이 없다고 해서 사회가 무너지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정의는 건물의 기둥과 같은 거라서 그것이 없어지면 건물이 무너지듯 사회도 무너진다고. 141p. 우리는 알지 못하는 우주의 신호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가졌는데 다만 그것을 번역..
#1. 인도네시아-대만 출장 중이다. 지난주 일요일에 자카르타로 출발해서 월, 화 자카르타에서 일하고, 수요일에 다시 대만으로 넘어온 다음, 목, 금은 타이베이에서 일하다가, 토요일에 돌아가는 일정이다. 이렇게 적으니 진짜 글로벌 회사 CEO 같은데, 사실 인도네시아는 구성원 면담이 주목적이고, 대만은 면담 + 은행계좌 개설이 주목적. 이렇게 적어놓으니 또 너무 별 볼 일이 없는 것 같아서 굳이 한 마디를 더 적어보면, 큰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날아가서 면담하고, 불만을 들어주고, 아이디어를 던져주고,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게 의외로 도움이 되긴 한다. 몸은 좀 고달프지만, 그래도 현지에서 내가 직접 고객사를 만나고 설득하는 게 아니니, 이런 거라도 해 드려야.. #2. 자료를 두 개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
감기 기운 때문에 몸 상태는 메롱메롱이었지만, 그래도 이번 토요일이 마지막이라기에 잠시 다녀왔다. 조국 장관에 대해서는 의외로 내 주변에서도 의견이 꽤 다양한데, 백번 양보하여 조국 장관에 법무부 장관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부적합(지금까지 나온 사실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나는 부적합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 너무나 이상했다. 처음에는 언론에서 부족한 팩트에 근거해서, 혹은 "상상력"에 근거해서 부정확한 의혹 기사를 쓰고, 야당은 의혹이 있으니 장관이 되면 안 된다고 떠들고, 검찰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많다며, 청문회 전에 압수수색을 시작하더니, 조국 장관이 임명된 이후에도, 조국 장관과 주변을 이 잡듯이 뒤지고 있다. "비리 행위"에 대한 수사를 하기보다..
오늘은 한글날 공휴일이라 느즈막이 까지 자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새벽 6시에 눈이 떠졌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 멍때리면서 상황 파악을 해보니,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몸이 살겠다고 스스로 깨어난 게 아닐까 싶었다. (목도 칼칼했고. T_T 감기의 전초 증상이..) 서랍장에서 두꺼운 잠옷을 꺼내서 적당히 껴입고 다시 자는데 8시에 다시 깬 걸로 보아 아직도 추웠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난겨울 이후 봉인해 두었던 두꺼운 극세사 이불을 꺼내서 다시 덮고 취침 시도. 다시 자기 전에 도대체 몇 도길래 이렇게 춥지? 라고 온도계를 봤더니 겨우 25도.. 25도면 여름에 반팔, 반바지 입고 자면서 에어컨 틀어놓고 잘 때 온도인데.. 이건 무슨 차이일까 싶다.
#1. 금요일 밤에 영화 조커를 보고 왔다. 다크나이트를 정말 좋아하는 팬심에 조커도 재밌지 않을까 해서 보러 간 건데 이게 웬걸.. 뭐 이런 호러 무비가.. 간만에 시간을 낭비한 듯한 영화. 왓챠 기준 예상 평점이 4점을 넘었던데, 왓챠의 추천 실패 기록으로 남겨두자. #2. 한국에서 우리와 경쟁하는 Taboola와 인도네시아에서 우리와 경쟁하는 Outbrain이 합병을 한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나왔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면, 우리와 비슷한 규모인 것 같지만, 사실 둘이서 세계 1, 2등을 하는 큰 회사들이다. 그런데도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1등을 하는 우리가 더 대단하지만. (케케) 2017년 4월에 합병한다는 소문이 처음 뉴스로 나왔었고, 그 뒤로 소식이 없어서, 그냥 루머인가보다 했었는데, 결국 ..
간단하게 출장 후기를 한 번.. 데이블 대만 법인이 Google의 싱가폴 계좌로 줄 돈이 있음. 그런데 기존에 사용하던 대만 은행 온라인 뱅킹으로는 TWD -> USD 외화 환전 및 해외 은행 송금을 지원하지 않음. 그래서 데이블 한국 법인이 Google로 우선 돈을 보내고, 향후 한국 법인이 대만 법인에 청구를 하려고 봤더니, 대만은 해외 특수 관계 법인 (이 경우는 모회사)에게 돈을 송금할 때는 무조건 20% 세금을 때려버림. 즉, 자회사 거래로 1천만 원을 이체하면, 세금만 200만 원을 내야 하는 상황. 그래서 급히 대만에 날아가서, USD 계좌를 개설하고, 온라인 뱅킹으로 해외 은행 이체가 가능하게 하고 오라는 미션을 받고 급히 출장을 떠남. 똘똘한 대만 데이블러님이 서류는 다 준비를 해 두셨고..
#1. 오늘도 별 쓸 얘기가 없는데, 어제의 삽질 경험을 써 보면, 이상하게 코드에서 내가 만든 SQL이 실행이 안된다. 쿼리가 잘못된 건가 싶어서, 따로 출력을 해서 DB 툴에서 실행해보면, 정상적인 쿼리임. try, catch로 감싸 봐도 별 오류가 없는데 한참을 헤매고도 문제를 찾지 못해서, 앞에서 일하시는 태호님께 헬프를 요청하고.. 쿼리를 실행하는 DB 라이브러리를 의심하며, 한 줄 한 줄에 print를 찍어봄. 이렇게 무식하게 해야 할까요..?라는 의문을 가졌으나, 임베디드 환경에서는 print만 되어도 감사하게 된다며 위로를 (...) 그래.. 개발환경이 웹임에 감사하며 다시 디버깅 시작. 항상 안 되는 건 아니고, 특정 조건에서만 아예 DB 라이브러리가 실행이 안되네? 하고 봤더니 내가 D..
https://www.apti.co.kr 에서 작년 여름 관리비와 올해 여름 관리비를 비교해 보면, 내가 사용한 전기료가 10만 원 -> 2만 원, 20% 수준으로 줄었다. 간단히 원인을 분석해 보면, #1. 오피스텔에 설치된 15년 된 구형 에어컨을 신형 인버터 에어컨으로 바꿨다. (인터넷으로 에어컨 구매할 때, 유의사항 참고) 당연히 아직 고장 나기 전 에어컨이라 집주인은 에어컨을 바꿔줄 의무는 없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구형 에어컨이다 보니 전기는 많이 먹는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에어컨을 열심히 틀어도 딱히 시원하지도 않은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어차피 여름 세 달 동안 전기요금이 평소 대비 +15만 원 정도가 추가되는데, 차라리 내가 일정 부분 금액을 부담할 테니, 구형 에어컨을 바꾸자..
평점 : ★★★★★ https://ridibooks.com/v2/Detail?id=1019009820 다시 봐도 명작인 만화 H2. 전권을 몇 번을 다시 봤는지 모르겠다. 아마 처음 본 건 중학교(나름 감성이 충만하던 시절) 때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이 만화는 스포츠 만화를 빙자한 청춘 연애 만화다. 개그와 연애와 스포츠가 적절하게 섞여 있는? 이 작품을 보고 아다치 미츠루라는 작가에게 반해서 이 작가의 웬만한 작품은 다 빌려봤던 기억이 난다. 어찌 보면 비슷하게 생긴 주인공들의 비슷한 이야기 (스포츠 종목만 바뀌고, 사실 뼈대는 비슷한?)인데 이상하게 작가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 매력이 있어서 읽고 있으면, 빠져든다. 특히 남녀 사이의 미묘한 연애 감정을 대놓고 표현하지는 않는데, 간접적으로 표현하..
#1 오랜만에 계약서를 하나 검토했는데, 너무 어이가 상실된 계약서라 분노의 수정본을 작성하여 보냈다. 아무리 그래도 계약서가 양쪽이 합리적인 선에서 권리와 책임을 가져야지, 너무 자기네한테 유리한 계약서를 떡하니 표준 계약서라고 만들어놨네. 나름 분노를 꾹꾹 눌러가며, "제가 제기한 문제가 불합리하다고 생각되시면, 다시 수정하여 보내주세요"라고 마지막 멘트를 달아놨는데,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두둥~ #2 원래 보통 저녁 약속이 없는데, 이번 주는 진짜 신기하게 월, 화, 수, 목 저녁에 다 약속 혹은 행사가 있었고, 금요일도 모임이 있다. 살다 보니 이런 시즌도 있구나. 너무 회사/집만 하지 말고, 바깥으로 돌아다니라는 조언을 본의 아니게 잘 실천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다음 주는 별다른 약속이 ..
뭔가 책의 제목부터 썩 나와 맞을 것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그래서 일부러 책을 안 사고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책을 읽으면서도 역시 빌리길 잘했다 싶었다. 이런 종류의 책(에세이? 회고록?)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좀 당황스러웠다. 지금까지 나의 독서는 대부분 지식 혹은 정보를 얻거나, 아니면 철저하게 재미와 흥미를 위한 독서였는데! 이 책은 뭐랄까. 나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는 걸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나마 저자에 대해 알고 관심이 있었다면,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무라카미 하루키 책은 읽어본 적이 없어서.. 독서모임 때문에 억지로 읽긴 했는데, 그래도 이왕 읽었으니 뭔가 남겨보자. 65p. 해가 지면 느긋하게 지내며 더 이상 일은 하지 않는다. 책을 읽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