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iew 2010을 다녀와서
- Diary
- 2010. 9. 10.
원래 휴가를 내고 갈까 하다가, 팀장님께서 배려해주신 덕에 땡땡이 치고 (^^) 다녀왔다. 다섯 개 세션을 들었는데, 세 개는 남는 게 많았고, 한 개는 그냥 그랬고, 하나는 별로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데뷰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고..
아쉬웠던 점 몇 가지.
1. 무의미했던 사전 접수
나는 꽤 일찍 사전 접수를 했음에도, 팜플렛과 선물 식권 등을 받을 수 없었다. 분명히 사전 공지에는 10시 30분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것처럼 나와 있었는데, 10시 40분에 도착했을 땐 이미 팜플렛은 물론이고, 식권까지 동난 상태였다.
거기다 사람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세션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에 앉기는커녕 가운데 복도에 앉으면 그나마 다행이요, 벽에 딱 붙어서 본 세션도 있었다. 이 정도면 도대체 사전 공지는 왜 받았냐는 푸념이 나올 만 했다.
2. 너무 숫자가 부족했던 식당
행사장에 최소 2천명이 왔던 거 같은데, 식권을 쓸 수 있는 식당이 네 곳? 다섯 곳? 밖에 되지 않았다. 점심시간은 약 1시간이 주어졌고, 1시간 사이에 이 많은 사람들을 다 소화해야 했으니..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몇 명은 무료 식권은 포기하고, 그냥 자비로 밥 먹으러 갔다.
3. 모뎀보다 느렸던 WiFi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갤럭시S, 기타 타블렛, 노트북까지.. 무선 인터넷을 원하는 기기는 많았지만, WiFi AP는 부족했을 뿐이고.. WiFi 신호는 max로 잡히는데, 속도는 14K 모뎀 보다 안 나오는 눈물겨운 상황. 그래서 그냥 쿨하게 노트북은 덮고, 3G 휴대폰으로 간간히 인터넷 확인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적어봤지만, 이 정도는 행사 외적인 문제라, 내년에 스텝 분들이 신경 쓰면 충분히 고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 기타 강연 컨텐츠나 발표자들의 열정, 청중들의 태도 (내가 가본 유료 컨퍼런스 포함해서 가장 조는 사람이 적었다) 모두 최고 수준의 컨퍼런스였다.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